베트남은 빠른 경제성장, 산업발전과 함께 전력소비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화력발전이 증가하면서 수력발전과 함께 주요 전력공급원을 이뤘으나 점차 자원이 고갈되고 개발에 한계를 보임에 따라 베트남 정부에서는 새로운 에너지원개발을 모색중이다.
베트남 전력공사(EVN)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년 말까지 베트남 전체 전력출력은 2만 900㎿이며, 최대 수요전력은 1만 6,400㎿로, 2005년 (9,200㎿) 대비 1.77배 증가했고 매년 12.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 : Ministry of Industry and Trade of Vietnam)는 2030년까지 베트남의 에너지 수요가 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2025년까지 전기 수요는 1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베트남의 자체 에너지 생산량 증가세를 초과하는 급격한 수치이기에 베트남 정부는 대체 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베트남의 신재생에너지원 자연환경은 매우 풍부하다. 수천 개에 이르는 다양한 규모의 강과 크고 작은 폭포 등 수자원 규모로 볼 때 세계에서 14번째로 수자원이 풍부한 국가다. 또한 풍력발전의 잠재성 역시 동남아 국가 중에서 최상위급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태양에너지 역시 풍부하다. 전통적인 농업대국이므로 바이오매스에너지에 대한 잠재력도 높다.
베트남정부는 2010년까지 총 에너지소비량 중 3%를 신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2020년에는 5%, 2050년에는 11%로 그 비중을 점차 증가시킬 계획이다.
2007년 기준 총 전력생산량 중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의 전력생산은 2.1%에 그쳐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이마저도 대부분 30㎿급 소규모 수력발전소에서 조달된 것으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신재생에너지 분야라 보기 어렵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전문지식, 데이터베이스도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다.
기존 에너지원 설비투자보다 1.5~10배에 이르는 비용이 소요되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정부에서도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재원 조달 등의 문제로 쉽사리 개발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관련 법체계 등도 미비한 상황이며 주관부서 역시 명확하게 지정되지 않았다.
베트남 정부는 경제안정을 위해 베트남 전력공사(EVN) 주도로 시장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어 베트남 에너지 시장 발전에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베트남 정부에 의해 발표된 계획안 중 상당수가 당초 계획에 따라 실현되지 못하고 그저 초안상태에만 머무는 상태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