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최초로 100% 태양광발전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공항이 멕시코에서 탄생할 예정이다. 미국 2개 공항, 독일, 싱가포르에 이어 전 세계 5번째로 실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 중부지방에 위치한 케레타로 국제공항에서 진행되고, 멕시코기업 Universe of Energy가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2,600만 페소가 투자돼 92만 4,430㎾의 전력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케레타로 국제공항은 태양광발전시스템으로 운영되게 된다. 이로 인해 연간 160만 페소의 전력비용 절감효과와 434.2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감소가 가능하다.
멕시코의 태양광발전 장비시장은 상당히 성장이 더딘 상황이다. 태양광발전의 경제성이 다른 대체에너지(풍력, 수력 등)에 비해 낮기때문에 전력을 공급하기 어려운 격오지를 중심으로 태양광발전이 운영되고 있다.
미상무부 자료에 의하면, 멕시코의 태양광장비시장은2007년기준3,977만달러에달한다. 멕시코 국내에서 충전 컨트롤러, 인버터, 케이블, 전지등은 생산하지만 태양광 셀을 생산하는 회사는 없다. 멕시코에 수입되는 태양광 셀은 대부분 재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므로 국내 수요는 거의 없다고 할 수있다.
멕시코 효율적에너지사용위원회(CONUEE)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의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약 6만 개가 있으며 20개 주의 8만 개 지역에 설치됐다. 총 12만 7,600㎡의 집광판에서 생산되는 전력용량은 19㎿에 달한다.
태양광발전 시스템 설치비용은 1㎾에 3,000~5,000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풍력발전의 4배,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의 12배에 해당한다.
운영비용은 1㎾h에 0.25~0.5달러로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의 6~12배가 들어 태양광발전의 경제성은 상당히 낮다. 그럼에도 에너지부(SENER)에 따르면, 2012년까지 전력생산용량을 25㎿로 늘리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에는 총 2,400만~3,600만 달러가 투자될 계획이다.
멕시코는 다른 기후협약 당사자국과 마찬가지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전력생산에 많은 관심이 있지만 태양광발전은 그동안 경제적 이유로 인해 투자를 기피해 왔다. 그러나 이번 케레타로 국제공항 전력시스템 프로젝트가 정체돼 있던 멕시코 태양광발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2012년까지 진행될 태양광발전 시스템 확장 프로젝트도 이러한 움직임을 가속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nerg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