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 4대 강국으로 발돋움한다는 정부의 비전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할 발전전략이 마련됐다. 정부는 2010년 12월 6일 김황식 국무총리주재로 열린 제10차 녹색성장위원회보고대회에서 '세계 4강 도약을 위한 그린카산업발전전략 및 과제'를 발표했다. 이 날 발표는 지난해 9월에 대책발표를 한 전기차(EV) 뿐만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 연료전지차(FCEV), 클린디젤차(CDV) 등 그린카의 전차종을 포괄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발표에서 정부는 2015년까지 그린카 120만대를 생산하고 90만대를 해외에 수출하는 한편, 국내시장의 그린카 점유율을 21%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 그린카 양산 로드맵 ▲ 8대 주요부품에 대한 전략적 R&D ▲ 초기 시장 창출 및 보급기반 확충 ▲ 지속성장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 등 4개 분야를 실천과제로 삼았다. 먼저 정부는 그린카 차종별로 향후 5년간 그린카 양산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글로벌 그린카 시장 상황 및 국내 업체의 투자 계획을 고려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2012년, 연료전지차는 2015년, Euro-6 기준을 만족하는 클린디젤버스는 2015년에 양산할 예정이다(<표1>참조). 2015년까지 3.1조 원의 민간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그린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녹색 산업 융자지원 분야에 그린카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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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대비기술격차로 기술개발이 시급한 8대주요 부품에 대해서는 전략적 R&D를 수립해 올해부터 집중지원할 예정이다. 기술경쟁력이 있는 EV의 모터, 공조, 부품 경량화, 배터리, 충전기 등은 조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형과제를 중심으로 중형급 전기차부품개발을 지원한다. 그리고 이미 개발은 됐지만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존재하는 하이브리드차의 동력전달장치는 효율 향상 측면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미개발된 연료전지차의 스택과 클린디젤차의 커먼레일 핵심 부품은100% 국산화를목표로하고있다(<표2>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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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당초 계획이었던 2020년 전기차 100만 대를 상회하는 2015년 국내 그린카 120만 대의 생산과 보급을 위해 보조금 및 세제지원, 충전인프라구축 등 초기시장창출 및 보급기반확충방안도 마련했다. 민간분야의 전기차 세제지원 및 보조금은 1년이 앞당겨진 2012년에 검토·추진하기로 했으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하이브리드차에 준해 지원하고, 연료전지차는 개발 동향과 보너스-부담금 제도의 도입 등을 고려해 최대 310만 원의 세제 및 보조금을 지원한다. Euro-6 기준을 충족하는 중소형 버스 등을 구입할 경우에는 가솔린차와 가격차이의 전액지급을 검토하고 있으며, Euro-3 기준을 미총족하는 차량은 후처리장치 장착 시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0년까지 전기충전기 1,351,300기, 수소충전기 168개소를 설치한다. 아울러 2014년 까지 정류소에서 배터리 교환 및 급속충전이 가능한 '정류소 충전시스템'과, 주행 중 방전 등의 돌발 상황에서 충전이 가능한 '이동식 긴급충전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끝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그린카전문인력양성 및 표준화, 인증서비스, 홍보 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정부는 2015년까지 120만 대의 그린카생산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33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책은 관련 법률에 따라 12월 국무회의에 상정해 환경친화적 자동차 기본 계획으로 확정, 앞으로 5년간 관련 부처 업무수행 시 지침서로 활용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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