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10월 13일 중소형의 일체형 원자로 SMART의 안전성과 성능검증을 위한 핵심시험장치 준공식을 가졌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개발 중인 중소형의 일체형 원자로 SMART의 안전성 및 성능 검증을 위한 3개 핵심 시험장치를 완성하고, 10월 13일 연구원 내 종합엔지니어링실험동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 관계자와 규제기관, SMART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전력 컨소시엄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에 준공한 3종의 시험장치는 SMART 원자로계통을 축소 제작해서 SMART 원자로계통의 안전성과 성능을 실험적으로 실증하기 위한 핵심 장치로, ▲ 소형 냉각재 상실사고 등 설계기준사고 조건에서 원자로계통의 종합적인 안전성 실증을 위한 소형 종합효과 시험장치(VISTA-ITL) ▲ 비상시 안전주입 냉각수의 주입 성능을 실증하기 위한 개별효과 시험장치(SWAT) ▲ 일체형 원자로 압력용기 내부의 유동분포를 시험하기 위한 개별효과 시험장치(SCOP)로 구성돼 있다.
SMART원자로 안전성 및 성능검증시험장치.
우리나라, 미국, 러시아 등이 주도해서 개발하고 있는 중소형 원자로는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나, 설계 및 운전 경험이 없는 새로운 개념을 채택하다 보니 규제기관의 인허가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검증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SMART 표준설계의 안전성과 성능 입증을 위한 시험장치를 2002년부터 약 100억원의 비용을 들여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표준설계인가 획득은 물론 향후 세계 중소형 원자로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미국에너지부(DOE)에 따르면 세계 중소형 원자로시장은 2050년까지 약 700기(최대 3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SMART의 표준설계가 완성되는 대로 한국전력, 포스코 등 국내 13개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한국전력컨소시엄의 주도로 세계시장개척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글_전화영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 (042)868-2000 / www.kae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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