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 풍력에너지 분야 세미나'에는 180여 명의 산 · 학 · 연 관련 전문가가 참석했다. |
한국풍력산업협회(회장 이임택)는 10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풍력에너지 분야 세미나'를 개최, 해상풍력을 포함한 풍력에너지 분야의 최신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2010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대전(Renewable Energy Korea 2010, 10월 13~16일)'의 부대행사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80여 명의 산 · 학 · 연 관련 전문가가 참석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빠른 성장을 이끌고 있는 풍력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2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도(RPS)에 맞춰 적극적인 기술 개발 및 해외시장개척 등 일선 현장에서의 노력을 강조했다. 축사를 맡은 강남훈 지식경제부 기후변화에너지정책국장은 "이미 미국, 유럽, 일본, 중국 기업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풍력의 경우 조선 · 플랜트 산업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세계 선두권 진입이 가능하다"며, "전략적 R&D 및 산업화 정책을 수립하고 금융 · 세제 지원 등을 통해 정부가 기업 성장 기반을 강화, 여기에 민간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우러진다면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홍순파 지식경제부 신재생에너지과 서기관과 김대룡 에너지관리공단 실장의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및 정책 동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10월 1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9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의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 전략'보고를 바탕으로 이뤄진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향후 5년간 총 40조 원(정부 7조 원, 민간 33조 원)을 투자해 2015년까지 세계 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장은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 강남훈 지식경제부 기후변화에너지정책국장은 축사를 통해 민-관의 협력을 강조했다. [3] 강남훈 지식경제부 기후변화에너지정책국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홍순파 지식경제부 신재생에너지과 서기관(왼쪽에서 두 번째),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세미나에 참석한 귀빈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8.2% 성장해 2009년 1,620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 2015년에는 4,000억 달러, 2020년경에는 현재 자동차 산업 규모에 육박하는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부는 태양광을 제2의 반도체 산업(2015년 세계시장 점유율 15%), 풍력을 제2의 조선 산업(2015년 세계시장 점유율 15%)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와 화석연료의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그리드패리티(Grid Parity)에 이미 근접한 풍력의 경우, 성장 잠재력이 큰 세계 해상풍력시장 선점을 위해 '해상풍력 Top-3 로드맵'을 수립하고 5㎿급 대형국산 풍력발전기를 2012년까지 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까지 100㎿(5㎿×20기) 실증단지를 구축하며 2019년까지 2.5GW(5㎿×500기)로 확대할 방침이다(총 9조 원 투자). 한편,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조선 · 중공업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풍력사업에 진출한 현대중공업㈜와 삼성중공업㈜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자사의 풍력발전시스템을 소개했다. ㈜코아지질은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해상풍력의 기초공법 종류 및 특징, 그리고 현재 자사가 참여하고 있는 국토해양부 소관의 연구과제 '대구경 대수심 해상 기초 시스템 기술 개발(한국건설기술연구원 주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풍력에너지 사업에 진출한 ㈜에니텍시스는 소형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개요와 함께, 기존 소형 풍력발전기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1.5㎧의 바람에도 발전이 가능한 고효율 풍력발전기 '베르시온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풍력 컨설팅사인 영국의 가라드 핫산(Garrad Hassan)을 비롯해 스페인의 Acciona Energy, 독일의라메이어(Lahmeyer International), 지멘스, 코윈드(KORWIND) 등 해외 유수의 풍력관련 기업 전문가를 초빙해 세계시장 동향 및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글, 사진_전화영 기자 <한국풍력산업협회 (02)553-6426 / www.kweia.or.kr>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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