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가 국내 최초로 미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는 8월 10일(미국 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JP모간 본사에서 미국 그린에너지 전문업체인 마티네 에너지(Matinee Energy)社와 총 7억 달러, 17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과 김권태 전기전자시스템본부장을 비롯해 마티네社마이클 파노스 회장, 김승진 부회장, JP모간 배리 주브로우 최고 리스크 관리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는 2012년 말까지 미국 애리조나 드래군(Dragoon)과 코치스(Cochise) 지역에 각각 150㎿, 25㎿ 등 총 17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며, 설계에서 부터 설치, 시운전까지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진행된다. 발전소를 구성하는 핵심 제품인 태양광 모듈은 충북 음성 공장에서 직접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가 드래군 지역에 건설하는 150㎿ 발전소가 완공되면 단일 태양광 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마티네社가 미국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15개 지역에서 총 900㎿ 규모로 추진하는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대중공업㈜는 2010년 3월부터 본격수주활동에 들어가독일, 중국 등 세계 유수 태양광 업체를 제치고 첫 번째 사업자로 선정되어 2개 지역의 공사를 맡게 됐다. 이번 공사결과에 따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 할 수 있다. 김권태 현대중공업㈜ 본부장은 "이번 발전소 건설을 통해 단순한 태양광 제품 공급 차원을 넘어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까지 건설할 수 있는 세계적인 태양광 업체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 향후 미국을 비롯한 유럽, 아시아에서도 대형 발전소 수주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는 2009년 6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안전시험기관인 UL로 부터 태양광 발전모듈에 대한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10년 7월에는 모듈과 태양전지의 연간 생산능력을 각각 600㎿로 확대하기 위해 음성공장증설에 착수했다. 또한 단일기업으로는 국내 유일하게 폴리실리콘부터,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생산하는 태양광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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