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이하 지경부)는 2009년 11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로 에너지 · 산업부문 감축전략의 핵심이 될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로드맵 수립을 본격 시작했다. 지경부는 먼저 에너지 · 산업부문의 주요 온실가스 감축정책들을 총괄 · 조정하고 산업계 등과 긴밀한 협의를 하기 위해 '온실가스 · 에너지 관리위원회(위원장 : 지경부 2차관)'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7월 14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오강현 대한석유협회장, 김명환 GS칼텍스 부사장과 유관기관, 경제단체, 기업 CEO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온실가스 · 에너지 관리위원회'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제1차 회의에서는 산업 · 발전부문 온실가스 · 에너지 목표관리제 및 에너지 · 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마스터플랜 등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수립방향 등에 대해 산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온실가스 · 에너지 관리위원회'하부에 온실가스 감축기술 R&D 정책방향 제시와 구체적인 로드맵 수립을 위해 '종합지원반'을 구성했다. 지경부 강남훈 기후변화 에너지정책관을 반장으로 총 15명의 산 · 학 · 연 각계의 에너지 기술 및 정책 전문가들로 구성된 종합지원반은 8월 11일 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종합지원반은 로드맵 수립을 위해 우선 IEA(국제 에너지기구)의 'ETP(에너지기술전망) 2010'과 2009년 5월 발표한 '그린에너지전략로드맵'등 기존 국내외 에너지기술 로드맵을 분석하는 한편, 산업계와 관련 협회 등을 대상으로 한 수요자 실태조사를 통해 현장적용 가능기술을 도출해 온실가스 감축후보 기술군(CCS, 스마트그리드, 원자력, 신재생, 에너지 효율 향상기술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각 기술별 감축 잠재량, 감축 비용, 개발 시기 등을 분석해 비용효과가 뛰어난 중점 추진 기술군을 20~30개 정도 도출한다. 선정된 중점 추진 기술군에 대해서는 과학적 분석모형을 활용한 다양한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최적 기술 개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이를 토대로 각기술별 R&D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추진일정은 올해 11월까지 온실가스 감축의 비용효과가 뛰어난 중점 추진 기술군을 선정하고, 2011년 초 로드맵 초안을 작성한 뒤 공청회를 거쳐 2011년 3월에 '온실가스 · 에너지 관리위원회'를 통해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확정된 로드맵은 2011년 수립 예정인 '제2차 국가에너지 · 자원기술개발 기본계획'에 반영해 향후 에너지 R&D의 핵심적인 전략방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온실가스 감축기술'로드맵이 2011년 3월에 완료되면, 에너지 · 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청사진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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