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7월 15일 울산에서 신고리 원전 3호기의 핵심설비인 원자로를 설치하고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설치된 원자로는 높이 14.8m, 내부 지름 4.6m, 두께 292㎜, 무게 533톤이다.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와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7월 15일 공사 중인 신고리 원전 3호기의 핵심설비인 원자로를 설치하고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UAE에서도 ENEC(Emirates Nuclear Energy Corporation, 아랍에미레이트연합 원자력공사)의 모하메드 알 하마디(Mohamed Al Hammadi) 사장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신고리 원전 3호기는 우리나라가 국가선도기술개발과제(G-7 Project)로 1992년부터 2001년까지 10여 년에 걸쳐 2,346억 원을 들여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형경수로 원전(APR1400 : Advanced Power Reactor, 1,400㎿)이다. 국내에는 처음으로 건설되며, 2009년 12월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수출에 성공한 UAE 원전과 같다.
이날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 2차관은 치사를 통해 "이번 원자로 설치가 우리 원전의 수입을 고려하고 있는 국가들에게 확실한 실체를 보여줌으로써, 우리 원전에 대한 믿음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말하고, "신고리3, 4호기를 세계 최고의 원전으로 건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WNA(세계원자력협회, World Nuclear Association)는 2030년까지 약 430기의 원전이 신규 건설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고리 원전 3, 4호기는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며, 현재 약 5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신고리 원전이 준공되는 2014년에는 총 26기의 원전이 우리나라 총 발전량의 37.4%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이번 원전 건설은 공사기간 7년 동안 발전소건설에 연인원 약 620만 명이 투입되며, 원전건설 및 운영 기간 동안 '발전소 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총 1조 5,600억 원이 지역사회에 지원되어 지역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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