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GOIM㈜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5월 6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 친환경에너지제품 경진대회'에 참가해 부스를 찾은 관람객에게 '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2년창립한GOIM(지오아이엠)㈜는게이트웨이, 오토디바이스, 서버, 조명IT 등유비쿼터스 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사용되는 제품을 생산해 왔다. 2003년 이석희 대표가 취임하면서, 지능형에너지 관리(IEM) 시스템을 이용한 그린 홈 및 빌딩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나간다. 생산된 제품은 OEM/OEM 계약을 맺어 판매가 이루어졌다. 2008년부터는 그린홈 및 빌딩부분에서 'Homzen(홈젠)', 에너지 절약 지능형 그린 IT의 'Energy +(에너지 플러스)', 조명 IT 및 그린 조명의 'ZEM(젠)', U-Health 서비스 '휴(休)'등 자사브랜드를 가지고 사업을 진행한다. 판매 전략을 수정한지 2년이 지난 지금 각 지역공공기관에 IEM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에너지 절약 지능형 그린 IT 'Energy +'
지능형에너지관리(Intelligent Energy Management, 이하IEM) 시스템은 가정 및 빌딩에서 효율적으로 전력을 관리하는 무선 통합 솔루션이다. 이석희 GOIM㈜ 대표는 "이 시스템을 이용함으로써 전력 사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3년 이내에 성공적인 투자수익률(ROI : Return On Investment)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0년 2월 국내특허를 취득한 IEM 시스템은 GOIM㈜가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한 대기전력차단기, 조명제어기, 온도제어기, 전력량계 내장 전원제어기, 게이트웨이, 리모콘, 485 네트워크 디바이스, IEM 관리서버 등이 무선 통합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모든 디바이스를 통합해 건물 전체의 에너지 DB를 원격으로 관리한다. 작은 것이 모여 큰 힘을 내듯이, 알게 모르게 조금씩 새어나가는 에너지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에너지절감 및 온실가스감축을 실현한다.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구성
이 시스템에서 가장 큰 특징은 무선 방식이라는 것이다. 유선 방식으로 기존 건물에 설치하려면 배선을 위해 벽을 헐어내야 한다. 설치된 선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한 중앙 관제 및 무선 RF 게이트웨이를 통해 IPTV, 스마트폰, PDA, PC 등에서 제어 및 관리가 가능하다. 전원제어장치는 4인이 공유하도록 해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무선으로 된 시스템은 시공, 유지, 보수뿐 아니라 뛰어난 확장성을 가진다. 즉, 사용자가 원하면 조도, 온도, 환경, 방범, 방재 등의 센서를 추가로 설치해 지능형 빌딩 관리시스템으로 확대할 수 있다. 하나의 건물에서 기능적인 통합과 확장뿐아니라 여러건물을 연계해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역구의 모든 주민센터의 정보를 구청에서 관리하고, 시는 각 구청의 정보를 관리하게 된다. 이로써 전체 공공건물의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관리가 가능해진다. 또한 아파트나 일반 주택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며, 뛰어난 확장성 덕분에 향후 구축될 스마트그리드와 탄소배출권 거래와도 연계가 가능하다.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을 동시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재생 가능 에너지를 보급해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하고, 스마트그리드 구축으로 효율을 높이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재생 가능 에너지는 아직 화석연료보다 생산 비용이 비싸고, 스마트그리드 구축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지금 상황에서 기후변화와 화석연료 고갈에 맞설 수 있는 것은 기자재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절약을 실천하는 방법뿐이다. 우리나라는 2020년 BAU(Business As Usual) 대비 30%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성장을 위해 에너지 절약 정책과 법률을 제정하고 있다. 2010년 4월 6일 '저탄소 녹생성장 기본법'이 시행됨으로써 온실가스 · 에너지 목표관리제가 올해부터 본격추진됐다. 온실가스 · 에너지 목표관리제란 정부가 온실가스 多배출 및 에너지 多소비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사용량에 대한 목표를 부과하고, 이에 대한 실적을 점검 · 관리하는 제도이다. 또한 신축 공동주택에 한해 시행되던 건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를 신축 업무용 건물로 인증대상을 확대 시행했다. 특히 신축 공공건물에 대해서는 건물에너지효율 1등급 취득을 의무화했으며, 8천여 개 공공기관에 10% 에너지 절약 목표를 설정해 매월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그러나중요한것이빠졌다. 이석희대표는 "절약을 궁핍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에너지절약과 쾌적한 환경을 동시에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 방법이 없는 정책은 불필요한 공사로 세금만 낭비하게 돼 전시행정으로 귀결되거나 열악한 근무환경만 조성될 뿐"이라고 말했다. 건물 각 층마다 전력량계와 온도계를 설치한다고 에너지 절약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자동으로 전력량을 측정하고 온도변화에 따라 관리가 돼야만 우리의 진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석희 대표는 "에너지 절약도 그에 따른 프로세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에너지절감 뿐만아니라 친환경 업무공간, 화재 · 안전 · 관리비용절감, 기기수명연장 등을 함께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확장성
지능형 자연감성조명 'ZEM'
GOIM㈜의 자연감성조명 'ZEM(젠)-Yes SIR(Sun In Room)'은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편의성을 생각하는 그들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08년 6월 국내특허를 획득한 'ZEM'은 자연의 빛을 재현하는 인공태양조명시스템이다. 실제 태양처럼 시간별로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빛을 실내에서도 느끼도록 밝기와 온도를 마음대로 조절한다. 또한 휴식, 대화, 독서, 영화 및 음악 감상, 식사, 파티 등 상황에 따른 연출도 가능하다. 물론 기존보다 약 30%의 에너지가 절약되며, IEM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 'ZEM'에 사용되는 디밍 컨트롤러 및 안정기, 터치 패드, 스위치, 리모콘, 디코더, LED 역시 GOIM㈜가 자체개발했으며, 시스템에 사용되는 디바이스는 모두 보유하고 있다. 'ZEM'도 IEM 시스템처럼 무선으로 리모콘, TV, 전화, 인터넷, CDMA 등을 이용해 내부와 외부 어디서든 제어할 수 있다. 이석희 대표는 "ZEM에서 사용되고 있는 제품 역시 IEM 시스템과 함께 자사 브랜드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GOIM㈜의 조명기술은 여기서 그치지않는다. 이석희대표는 "압력에 의해 전기가 발생하는 압전기술을 이용한 조명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이용한 '스텝조명'은 영화관 등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능형 자연감성조명 시스템 구성
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
IEM 시스템이든 'ZEM'이든 어느날 갑자기 튀어나온 기술은 아니다. GOIM㈜는 무선 제어 부문에서 2007년 8월 국내특허를 획득할 정도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유비쿼터스 환경 조성에 앞장서 왔다. 그래서 회사명도 'Go Inspiration Mobility(영감적 이동개체)'이다. 2003년부터 '생각하면 이루어지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것이다. 유비쿼터스는 편리한 생활과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대기전력을 차단시켜 에너지절약을 실현한다. 이석희 대표는 "우리 회사가 가진 강점인 무선 통신이나 IT를 전기 분야에 접목시켜 높은 시너지를 내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물의 자동 제어에 에너지 절약이 추가되면 경쟁력이 더욱 높아진다. GOIM㈜는 이를 위해 한전KDN, 진흥전기, 상도전기, 아남르그랑, 필룩스, 삼성전기, 태원전기 등 여러전기 관련 업체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석희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가진 기술과 제품은 많지 않지만 세계 어디를 내놔도 손색없는 것들이 많고, 하나의제품에 집중을 하다 보니 기술진보가 매우 빠르다"며, " 이러한 기술을 묶어 하나의 제품으로 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중소기업의 성장이 곧 국가 산업발전과 직결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바른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OIM㈜는 중소기업이라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3B'경영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3B' 란 'Benchmarking', 'Brand', 회사간 협력을 뜻하는 'Bridge'이다. GOIM㈜는 'B to C'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전국에 영업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해외 진출을 위해서 나라마다 스팩이 다른 프러그 금형까지 준비해 둔 상태다. 벌써부터 IEM 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설치 작업으로 직원들은 외근이 많아져 더욱 분주해졌다. 이석희 대표는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서 계속 문의가 오고있다"며, " 단품은 회사창립 후 지속적으로 공급을 하고 있다. 통합 관리 시스템은 중 · 고등학교 등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구축해 왔는데, 5월 중순 강릉시청에 IEM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그리고 전주시청에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_백종윤 기자 <GOIM㈜ (031)465-5515 / www.go-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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