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3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원전에서 신재생에너지까지'란 주제로 '한-아부다비 경제포럼 2010'이 개최됐다. |
UAE의 에너지기후변화 담당 외교부 특사로 임명된 UAE 아부다비 마스다르社의 술탄 알 자베르(Dr.Sultan Ahmed Al Jaber)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마스다르 사절단 그리고 세이카 루브나 알 카시미(Sheikha Lubna Al Qasimi) UAE 대외무역부장관을 주축으로 한 UAE 대표단이 3월 2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마스다르 사절단의 방한은 작년 말 체결된 한-아부다비 신재생에너지 협력 MOU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한 것이다. 우선 3월 3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신상민 한국경제신문 사장, 이완근 신성홀딩스 회장, 윤제현 STX솔라사장, 허진수 GS칼텍스 사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과 술탄 사장을 비롯해 마스다르대학원(MIST : Masdar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존 퍼 킨 스 (John Perkins) 총장 등 총 14명의 마스다르 사절단 그리고 에너지, 발전, 신재생에너지, 금융 및 투자 관련기업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에서 신재생에너지까지'란 주제로 '한-아부다비 재생에너지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마스다르 측은 마스다르 시티, 벤처 캐피탈, 마스다르 신재생 프로젝트 등을 소개했다. 협력 포럼을 마치고 마스다르 사절단은 현대중공업, 효성, 두산중공업, 유니슨, 삼성물산, LG전자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주요 기업과 서울대, KAIST, 성균관대,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연구원 및 대학을 방문, 마스다르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마스다르 시티에 참여할 기업, 연구기관 등의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Masdar 프로젝트'란 2008년부터 아부다비 공항 인접 600만㎡ 규모로 개발되고 있는 'Masdar City'의 모든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폐기물 발생이 전혀 없는(Carbon-Neutral Zero-Waste) 도시로만드는사업이다. 'Masdar City'의 에너지 공급은 100% 재생에너지(태양광발전 42%, 태양열발전 35%, 태양열온수 15%, 폐기물발전 8%)를 이용하며, 건물 에너지 효율 증대, 재생에너지 발전, 전기자동차 운행, 폐기물 에너지전환, 탄소 포집 등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또한 폐기물은 진공시스템으로 자동 수거·분류해 50%는 재활용 되며, 에너지전환 및 소각(33%), 퇴비화(17%)로 처리된다. 특히 일반자동차는 출입이 통제되며, 내부는 소형궤도차량(PRT : Personal Rapid Transit)을 통해 이동한다.
 [1] 협력 포럼이 개최되기 전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술탄 사장과 만나 한-아부다비 신재생에너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이 Win-Win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2]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세이카 루브나 알 카시미 UAE 대외무역부 장관과 지난해 체결한 한-UAE 경제협력사업(원자력, 재생에너지, ICT, 조선, 반도체, 인력양성 등 6개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
2009년 6월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본부 유치에 성공한 'Masdar City'는 면세 자유구역을 지정해 전 세계 대상 첨단기업 1,500개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09년 9월 개교한 마스다르대학원은 2011년까지 재생에너지 분야 10개 석사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위한 총 투자금액은 약 220억 달러(정부투자 40억 달러, 투자유치 180억 달러)로, 약 5만 명이 거주하게 된다.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세이카 루브나 알 카시미 UAE 대외무역부 장관, 칼둔 알 무바락(Khaldoon Al Mubarak) 아부다비 행정청장 겸 ENEC(UAE 원자력공사) 회장을 비롯한 UAE 대표단과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원자력), 이희범 STX 에너지 회장(조선), 조환익 KOTRA 사장(신재생에너지), 현오석 KDI 원장(ICT), 양준철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반도체), 서남표 KAIST 총장(인력양성) 등 6개 분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UAE 대표단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한-UAE 경제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
한편 방문 마지막 날인 3월 5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세이카 루브나 알 카시미 UAE 대외무역부 장관 등 UAE 대표단은 서초동 메리어트호텔에서 면담을 갖고 지난해 체결한 한-UAE 경제협력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대표는 지난해 체결한 양국 정부 간 경제협력협정은 경제협력관계를 크게 격상시켰으며, 협정체결 시 체결된 원자력 등 4개 분야 외에도 2010년 1월 19일 추가로 서명된 조선, 반도체 2개 분야의 MOU 등으로 분야별 후속 협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양국은 앞으로 경제협력협정에 따라 합동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이행조치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한-UAE 경제협력 분야 중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가장 빠르고 성공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조만간 기업 간 협력, 공동 R&D, 한국기업의 마스다르 참여 등이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_백종윤 기자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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