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07년 CO₂배출량은 27Gt, 이 같은 추세라면 2030년이면 40Gt이 될 것이라 발표했다. 또한 에너지 효율 향상(CO₂57% 감소), 재생 가능 에너지(CO₂20% 감소) 그리고 원자력발전과 탄소 포집 및 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등의 방법으로 2030년 CO₂배출량을 현재보다 15%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최민규 ㈜ABB코리아 부사장은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원유 채굴에서부터 운송, 발전, 송전, 변전, 배전 등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약 80%의 에너지가 손실된다"며, " CO₂배출을 줄이는데는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ABB는 최적의 발전과 최소의 손실로 전력을 송전하고 산업현장 및 수용가에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ABB코리아는 에너지 효율과 신재생에너지 두 가지 주제로 부스를 꾸몄다. 특히 2009년 말 출시한 계통 연계형 태양광 인버터 'PVS800'이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중 대형 PV 파워플랜트 건설에 적합하며, 98%에 가까운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또한 MPPT(최대 출력점 추정) 제어와 3% 미만의 전압 리플 및 전류 하모닉은 계통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100~500㎸의 전력모델을 갖췄다. 조신현 ㈜ABB코리아 부장은 "그동안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는 진출을 하지 않았지만 PVS800출시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태양광 인버터는 출시가 늦은 편이지만 ABB는 다양한 재생 가능 에너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1976년 풍력 터빈용 모터를 처음 공급한 이후, 2008년 기준으로 총 25,000㎿에 달하는 풍력발전기 3만 개의 터빈에 ABB 제품이 설치되어 있다. 그 외에도 발전기, 풍력 컨버터, 모터, 스위치, 차단기, 고압배전반, PLS, 변압기, HVDC, FACTS, 케이블 등이 전 세계 80여 개 지역에서 만들어져 공급된다.
[1] ㈜ABB코리아는 부스 2층에 마련된 공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2010년 주요 사업계획 및 시장 전망에 따른 전략을 발표했다. 이자리에참석한한윤석㈜ABB코리아사장은 "올해는 2009년에 비해 투자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EPC 부문 등에 집중하고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2] ㈜ABB코리아는 전시 기간 동안 부스 2층에서 출품된 제품의 프리젠테이션을 열고, 관람 중 누구나 쉽게 세미나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3]정제욱 ㈜ABB코리아 부장이 세미나를 통해 스마트그리드의 개요, 주요 영역 그리고 ABB가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시장에서 소개된 전력변환 컨버터 시스템 'ACS800 WTD(Wind Turbine Drive)'는 풍력발전기에 적용하는 드라이브다. 690V 5㎿까지 공급이 가능하며, 공랭식 및 수냉식 모델을 갖추고 있다. 또한 5% 미만의 THD(Total Hamonic Distortion) 성분은 전원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높여주며, DFIG(Doubly-fed Electric Machines) 및 PMG 방식을 갖췄다. 오수환 ㈜ABB코리아 부사장은 "풍력 관련 제품은 현재 다른 업체와 협력해서 공급을 하고 있다"며, " ABB가 가진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B코리아는 에너지 효율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국내에 출시한 소용량 6.6㎸ 범용 고압 드라이브 'ACS2000'은 변압기 없이 직접 전원에 연결(Directto-Line)할 수 있으며, 11㎸, 13.8㎸, 22.9㎸ 등 고전압으로 필요에 따라 입력 절연변압기를 구성할 수 있다. 또한 내장 액티브입력 장치(AFE : Active Front End)인 입력부분은 고가의 특수 변압기를 사용하지 않고 하모닉을 최소화했으며, 4상한 운전 및 역기전력(VAR)보상 기능을 갖췄다. 아울러 역률 보상을 통해 1에 가까운 역률을 유지해 준다. 조신현 부장은 "ABB 드라이브는 AC/DC 그리고 저압 180W에서 5,600㎾, 고압 315㎾에서 100㎿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으며, 기존 에너지 사용량에 비해 4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4] ACS2000 MV 드라이브와 ACS850-04 DC 드라이브 [5] ABB 모터 [6] LV AC & DC 드라이브
순간 전압강하 보상장치인 AVC₂(Active Voltage Conditioner)는 인버터에 기반을 둔 시스템이다. 160㎸A~30㎹A 용량의 설비를 순간 전압강하 및 전압상승으로부터 보상한다. 운전 시에도 98% 이상의 효율을 내며, 응답속도가 빨라 순간 전압강하 발생 시 0.5 사이클 이내에 이를 보상해 준다. 또한 UPS와 같은 배터리 교환에 따른 유지 보수가 필요 없다. 전력망에서 에너지 효율를 높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를 도입하려면 스마트그리드 구축이 필수적이다. ABB는 증가하는 수요에 대한 수용능력, 전력 공급에 대한 신뢰성, 가치사슬(Value Chain)에 따른 효율성, 통합된 재생 자원에 대한 지속성에 초점을 맞춰 스마트그리드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ABB는 이미 실시간으로 선택한 여러 지역의 전력망 상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WAMS(Wide Area Monitoring and Control System)를 개발, 2003년 MIT에서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10대 기술 중 하나로 선정됐다. 또한 IEC 61850 기반의 지능형 변전소 자동화 시스템을 700여 개 이상 판매했으며, 모스코바에 482개 데이터를 관리하는 세계 최대 변전소 자동화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ABB코리아는 향후 스마트그리드를 포함한 에너지 효율과 재생 가능 에너지 관련 제품 개발 및 국내외 영업력 강화를 적극 추진할 뜻을 내비췄다.
글, 사진_백종윤 기자 <㈜ABB코리아 (02)528-3131 / www.ab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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