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시대에 신재생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산업의 동향과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이한 2010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EXPO Solar)는 2월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30개국, 300여 개 기업, 800부스가 참가해 작년(18개국, 130여 개 기업, 350부스)보다 훨씬 커진 규모를 자랑했다. 폴리실리콘, 잉곳 ·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발전 시스템 등 태양광 발전 산업 전 분야에 진출한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태양광 산업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참가해 국내 태양광 산업의 전망을 밝게 했다. 또한 중국의 트리나솔라(Trina Solar)와 이티솔라(ET Solar), 독일의 슈미드(Schmid)와 조나스&레드만(Jonas & Redmann), 미국의 KLA-텐코(KLA-Tencor)와 티고에너지(Tigo Energy), 그리고 일본의 NPC와 벡터 재팬(Vector Japan) 등 해외 유수 기업도 대거 참가해 국제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개막식 행사에는 윤석윤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과 민계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장, 한준우 KINTEX 대표이사, 최정식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 조직위원장, 최창식 삼성전자 부사장, 김권태 현대중공업 본부장, 조관식 LG전자 상무이사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주요참가 부스의 최신 태양광 기술 및 제품을 관람했다.
[1] 최정식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 조직위원장이 전시회를 찾아준 내빈을 향해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 윤석윤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은 세계 태양광 산업인들의 축제의 장인 이번 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3] 민계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태양광 산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4]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주요 참가 부스를 방문해 최신 태양광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5] 전시장 내부 전경.
이번 전시회에서는 태양광에너지가 우리 실생활에 적용되는 사례를 체험할 수 있는 태양광 주택 '솔라하우스',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자전거와 가로등 등 그린에너지를 이용한 여러 제품을 선보인 '그린 라이프 체험관'등이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취업박람회 '솔라 잡페어(Solar Job Fair 2010)'는 태양광 업종 관련 구인을 희망하고 구직 활동을 원하는 기업과 개인에게 유용한 장이 됐다는 평가다. 한편, 전시회 기간 동안 함께 열린 태양광 관련 국제 컨퍼런스 'PV 월드 포럼(PhotoVolatic World Forum)'역시 학계 및 업계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독일, 스위스, 이스라엘 등 6개국 33명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 솔라 셀과 모듈의 기술 동향 ▲ 에너지 변환 효율 향상 및 생산비용 절감 ▲ 효율적인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이루어졌다.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독일과 이탈리아, 미국 등 500여 명의 해외바이어들이 참관해 활발한 구매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하루 평균 1만여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찾은 이번 행사는 2월 5일 성황리에 그 막을 내리고 내년을 기약했다. 2011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는 2011년 2월 16 ~ 18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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