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전력 및 발전규제청(ECRA)에 따르면 현재 발전용량은 3만 7천㎿ 정도이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부터 탈석유산업화를 위한 산업 다변화 정책을 적극표방하면서 제조업 등 기간 산업 등이 엄청난 속도로 성장해 기존 전력 시설여건으로는 이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한 실정이다. 총 3만 7천㎿ 중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SEC : Saudi Electricity Co.)이 총 발전량의 83% 가량을 차지한다. SEC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49개의 발전소를 소유·운영하며, 총 발전용량은 3만 1천 ㎿ 수준이다.이 같은 여건으로 인해 SEC는 오는 2018년 까지 추가로 독립발전소(IPP)만 약 6개를 건설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의 IPP 민자 발전소 건설프로젝트에 따르면 SEC는 오는 2018년 까지 추가로 2만㎿의 발전량을 생산하기 위해 총 1천억 달러에 이르는 거금을 발전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발전분야에 투입되는 460억 달러 중에는 6개의 독립발전소(IPP)를 짓기위해 투입 될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도 포함된다.SEC에서 추진하는 6개의 IPP 발전소 건설프로젝트는 BOO 조건의 민자사업으로, Developer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는 한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우리 건설업체들은 Developer 컨소시엄에 EPC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발전소 건설에 있어 EPC 업무는 우리 건설업체들이 상당한 노하우를 쌓고 있어 우리업체들이 대거 수주가 예상된다. 그러나 우리업체들끼리의 지나친 경쟁은 자칫 빛 좋은 개살구 식의 수주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수준에서의 공정경쟁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중국업체가 EPC로 수주를 한 바 있는 Rabigh IPP 사업은 이에 대한 좋은 예라 하겠다.아울러 SEC와 ARAMCO 등에서는 전력 에너지원으로 화력은 물론 원자력 및 태양광도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있으므로 관련 기자재업체들도 단순히 화력발전소뿐 아니라 이러한 대체에너지 산업 쪽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SEC는 현재 20~30 ㎿ 수준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검토 중이며, ARACO는 시범 Pilot 프로젝트 형식으로 이미 일본의 태양광 발전업체와 JV를 형성,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원자력은 GCC 공동 소유 명목으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위치선정 등 필요한 F/S 프로젝트가 이미 발주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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