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한국서지연구소 김선호 대표이사(왼쪽)는 ㈜두리기술 이구환 대표이사(오른쪽)와 MOU를 체결하고 슈퍼 서지보호기의 개발과 수출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기존의 서지보호기(SPD : Surge Protective Devices)보다 월등히 뛰어난 보호성능을 가진 슈퍼(Super) 서지보호기가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 독일에 수출하는 성과를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서지연구소와 ㈜두리기술의 공동 노력으로 개발된 슈퍼 서지보호기(Super SPD)는 전원 및 신호에 대한 감쇄를 전혀 주지 않으면서 서지 제거 능력이 40㏈(전압, 전류기준 100분의 1) 내지 80㏈(10,000분의 1)에 이르기 때문에, 뇌서지가 유입됐을 때 그 성분을 완전하게 흡수 제거함으로써 기기를 완벽하게 보호하는 신개념 서지보호기이다. ㈜한국서지연구소의 이 슈퍼 서지보호기는 AC110/220V Free Voltage용으로, UL 1449 3rd edition 시험 방법에 의거 6㎸(1.2us/50us)-3㎄(8/20us)의 표준 서지에 대하여 잔류전압(Letthrough Voltage)이 0.6V(80㏈)에 달하는 보호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서지보호기의 보호능력이 약 17㏈ 수준으로 잔류전압이 800V인 점을 감안한다면 슈퍼 서지보호기의 잔류전압 0.6V는 가히 혁신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기술로 생산된 서지보호기는 바리스타(Varistor) 또는 어레스터(Arrestor)를 핵심소자로 하여 조립 생산하기 때문에 성능의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서지보호 능력이 대체로 비슷하다. 기존 서지보호기가 전원 분전반에 설치하여 뇌서지의 인입을 막아주는 수준에 그쳤다면, 슈퍼 서지보호기는 반도체나 의약 분야와 같은 정밀제조장치 등의 주요 부하 전단에 설치하여 자동화 생산라인을 안정화시키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향후 원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서지연구소와 해외 마케팅 능력을 보유한 ㈜두리기술은 이번 독일 반도체 장비회사에 대한 첫 수출을 계기로, 향후 5,000㎸A급에 이르는 다양한 슈퍼 서지보호기를 양산,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기술 선진국에 판매하여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의 매출목표를 세웠다. 대전시에 위치한 ㈜한국서지연구소는 기존 제품의 성능을 뛰어넘는 서지보호기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업체이며, 성남시에 있는 ㈜두리기술은 반도체 · 의약 제조공정에 필요한 시약을 마이크로초(us=백만분의 1초) 단위로 분사하는 초정밀 정량토출 디스펜서 장치를 개발, 제조하여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글_전화영 기자 <㈜한국서지연구소 (042)256-7200 / www.surge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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