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저소득 가정의 1200여 전기시설에 대한 상반기 안전점검과 수리를 마쳤다.민·관 자원봉사 1천여 명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 ‘저소득 가정 전기시설 안전점검’은 홀몸 노인가정, 소년소녀가정, 조손가정을 중심으로 실시됐으며, 노후 · 불량 전기시설 전격 교체 등을 통해 불편 · 불안 요인을 없앴다.또한 인입분전반의 누전차단기를 교체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기존 전기시설을 자동 과전류 차단 및 절전기능을 갖춘 이동용 집합콘센트(멀티탭), 센서등, 고효율 형광등기구 등으로 교체해 실질적인 전기요금 절약 효과까지 주었다.이번 점검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공사협회, 전력기술인협회의 자원봉사자 1천여 명이 참여해 서울시가 지원한 예산으로 자치구가 해당지역에서 직접 자재를 구매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민 · 관 협력사업’의 모범사례로 손꼽혔다. 또한 지역사회에 연고를 둔 업체들의 자원봉사 활동으로 진행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원봉사 업체들은 자비로 저소득가정에 쌀과 라면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전기시설 외에도 집안 곳곳을 수리하는 등 온정의 손길을 펼쳤다.서울시는 하반기 5천여 가정, 내년에는 1만 가정으로 전기 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며, 앞으로 저소득 가정이 실질적인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전기시설 뿐만 아니라 보일러 등의 생계시설에 대한 무료 안전점검 및 수리교체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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