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6개국(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으로 구성된 GCC(걸프협력위)가 발전수단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오일·가스 일변도에서 새롭게 원자력을 활용한 발전 방식을 도입하려 하고 있어 우리 업계에 상당한 관심사가 되고있다. 최근 리야드 KBC 센터장이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에 소재하는 GCC의 수·전력 담당인 Najeeb Aliamea 박사를 면담했다. 그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절감, 저렴한 유지 비용 등 원자력의 여러 효용성으로 인해 기존 재래식 발전소의 새로운 대체 보완 수단으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 프로젝트 사업발주까지 준비하고 있어 대외적으로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Najeeb Aliamea 박사는 원자력발전에 대해“석유자원의 한계, 현 발전량의 절대 부족 등으로 효율성이 높은 원자력 발전을 GCC 차원에서 추진코자 GCC 총장 명의로 지난 2008년 6월 IAEA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기본 Framework을 요청한 바 있고 지난 2008년 12월 GCC-IAEA 간 비엔나 회의를 통해 원자력발전 관련 F/S Draft안을 구체화했다”고 추진경위를 밝혔다. 발전소 건설 후보지 선정은 GCC 각 6개국으로부터 사전에 약 20개국 정도를 추천받고 F/S 수행업체가 이 중 약 10군데 정도로 단축시켜 최종 실사과정을 거친 후 2~3개 후보군을 순위로 매겨 추천할 예정이다. 이번 F/S 수행사업자 선정을 위해 접촉하고 있는 국가는 9개 정도를 리스트 업해 놓았지만 이 중 7개 국가(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한국, 러시아 등)와 실질적으로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안전성 논란으로 미운 오리새끼 취급받았던 원자력발전이 지난해 석유가의 급등으로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 중이다. 더군다나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포스트 도쿄의정서 체제’출범이 예고되면서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 중 UAE, 요르단, 모로코, 남아공, 터키 등에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UAE의 경우는 지난 3월 말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체선정 입찰 서류를 마감, 현재 평가 진행 중인 상황이며, 요르단 또한 건설업자 선정을 위한 진행 절차가 거의 막바지 국면에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GCC 또한 GCC 전체 명의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코자 추진 중이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도 그동안 많은 인사들이 자체적으로 원자력 산업 육성과 함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주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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