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및 가정용 태양열 시스템 및 지열 냉난방 시스템의 제인상사(대표 박만귀)는 대체에너지 분야에서 20년 전통을 자랑한다. 태양열발전은 태양광선의 파동 성질을 이용하는 태양에너지 광열학적 이용분야로 태양열의 흡수, 저장, 열변환 등을 통해 건물의 냉난방 및 급탕 등에 활용된다. 시스템은 집열부, 축열부, 이용부로 구성되어 있다. 태양열에너지는 에너지 밀도가 낮고 계절별, 시간별 변화가 심하므로 집열과 축열기술이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다. 집열부는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모아서 열로 변환하는 장치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축열부는 열교환되어 이용처에 활용될 매체(난방용 온수 등)를 저장하는 곳이다.
제인상사는 가정용 태양열시스템, 중·대형 태양열 급탕시스템 및 난방·급탕시스템을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태양열 시설의 설계, 시공, 사후관리 및 엔지니어링 등 원스톱(One-Stop)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지난 97년에는 태양열 난방, 급탕 겸용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으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태양열 차온제어시스템을 공동개발, 특허를 획득하는 등 국내 태양열 분야 발전에 기여해왔다. 태양열시스템 이외에도 미국 에코나(Econar)사와 지열냉난방시스템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맺고 국내에 시판, 지열분야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자랑하고 있다. 제인의 대표제품은 가정용 태양열시스템인 '쏠라하트(Solahart)', '제인쏠라' 등이다. '쏠라하트'는 청정에너지로 무한함을 자랑하는 태양열을 집열하여 온수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198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래, 이미 국내 5만여 가정에 설치됐다. 대용량 태양열 시스템인 '제인쏠라'는 그동안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이 추진한 대체에너지 시범사업, 지역에너지사업, 공공건물의 대체에너지의무화 사업 등 2백여 곳에 적용되어 성능과 내구성을 입증받기도 했다. 제인상사의 태양열 시스템은 집열효율 90%이상, 시스템효율 65%이상을 보장하는 제품으로 연료절감은 물론 환경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가정용 '쏠라하트'의 경우 한대가 연간 4,200kWh의 열에너지(경유 3.5 드럼에 해당)와 5.5ton의 온실가스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지난해 3월에는 지열을 이용한 히트펌프식 냉난방 시스템인 '제인-지오소스(GeoSource)'를 도입했다. 이는 미국의 Enonar 에너지 시스템 사가 개발한 지열을 열원으로 해 히트펌프식 냉난방 및 급탕시스템이다. 여름철에 실내에서 방출한 열을 땅에 저장했다가 겨울에 그것을 냉난방에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히트펌프를 이용해 사용하기 어려운 저온, 저밀도 열에너지를 고온, 고밀도 상태로 끌어올리게 된다. 한대의 기기로 냉난방과 급탕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과 연중 안정적인 지중의 열을 난방모드에서 Heat Source로, 냉방모드에서 Heat Sink로 이용하기 때문에 난방 COP 3.5이상, 냉방 EER 13.5(COP 4.5) 이상을 나타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전원주택, 팬션, 양식장 등에 설치되어 냉난방 및 급탕 시스템에 이용되고 있으며, 작년 9월에는 경기 평택 장안예식장에 건설됐다. 지난달에는 이 회사에서 출시한 JH-C로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대체에너지 인증 제3호를 받기도 했다. JH-C는 저철분강화유리와 Cermet(Magnetron Sputtering)방식으로 티타늄 코팅이 된 흡열판을 사용해 최고 79%의 효율을 낼 수 있다. 케이스와 유리를 밀착시키고 페놀성분을 함유하지 않는 고압축 단열재를 측면과 바닥에 사용함으로써 열손실을 줄였다. 제인상사는 오랜 전통으로 전국적으로 사후관리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어, 태양열 및 지열발전 시스템 분야에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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