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진도~제주 간 해저 전력망 사업 계약 향후 5년간 7천억 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 기대
유럽 업체들이 독식해 온 세계 해저 케이블 시장에서 국내 자체기술이 국제해저전력망 입찰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뤄내 화제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이 2월 5일 국내 최대 3,281억 원 규모의 전남진도~제주간 해저전력망사업에서 프랑스의 넥상스와 일본의 JPS 등 세계적인 전선회사들을 제치고 입찰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입찰은 기술 평가와 가격 평가를 시행한 후 입찰사를 통하여 낙찰자를 선정하는 국제 입찰 방식으로 이뤄졌다. 2008년 11월 19일 입찰 시 프랑스의 넥상스와 일본의 JPS 그리고 국내 업체인 LS전선 3개 사가 참여했으며, 성능보증과 기술능력을 평가한결과 LS전선이 유일하게 협상적격자로 선정됐다. 한전은 최종적으로 LS전선이 제출한 입찰서에 대한 가격평가와 우선 협상 및 계약 협상 과정을 통해 국내 업체인 LS전선과 계약을 체결하게 됐으며, 이로써 당초 예산 3억 1,200만 달러(약 4,447 억 원) 대비 약 1,200억 원을 절약하는 성과를 거두게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도 전력수요증가로 인한 전력수지적자를 개선하고 전력공급 신뢰도를 높이기위한 해저케이블 2차 사업으로,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지난 10여년간 제주도 전력수요의 약 36%를 공급해왔던 해남~제주간 직류연계설비의 용량 부족을 해소하고 설비 고장 시에도 안정적으로 제주도에 육지의 값싼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향후 제주도 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한계 용량의 3배 이상을 건설 운용하게 됨으로써 제주도 내 그린에너지 공급 및 탄소배출 감소에 이바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에서 진도측으로 전력을 송전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 체결을 통해 LS전선 측에서는 이번 시공실적을 토대로 유럽과 동남아등 전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며, 이미 개발한 180㎸ 및 250㎸급 송전용 케이블뿐만 아니라 22.9㎸급 배전용 해저 케이블 등을 개발하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충 할예정이다. 반면 한전입장에서는 한전과 제작사간 기술 및 정보공유를 통하여 향후 동북아전력연계 및 해저 케이블 해외 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으며, 향후 5년간 7천억 원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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