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은 향후 석유를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원자력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원자력 안전에 대한 주의가 더욱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동북아시아 지역 원자력 안전 역량 제고 및 원자력 안전 협력 추진 체계 구축 방안 논의를 위해'한·중·일 원자력 안전 규제자 포럼 및 안전 정보교환회의'가9월3일부터4일까지 이틀간 일본도쿄에서 개최됐다. '한·중·일원자력안전규제자포럼'은동북아지역의 원전 건설 확대, 원전 사고 및 원전 주변의 지진발생 등으로 원자력 안전에 대한 우려감이 증대됨에 따라, 한·중·일 3국의 원전 사고·고장 정보 공유를 위한 원자력 안전 협력 채널 구축 및 원자력 사고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행사다.
[우리나라에서는 원자력협력과장을 수석대표로 교육과학기술부, KINS 전문가 5인 등 8인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중국에서는 국가핵안전국(NNSA) 국제 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핵안전센터(NSC) 전문가가 기술 자문으로 참석했으며, 일본에서는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권(NISA) 원장을 수 석대표로 원자력안전기반기구(JNES) 전문가가 기술자문으로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원자력 사고 및 고장 정보를 공유한 네트워크 구축, 원자력 비상 대응 훈련 상호 참관, 원자력 검사관 교환 방문 등 한·중·일 3국의 원자력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협력 방안과 더불어, 원전운전경험 및 비파괴검사분야의 원자력 안전지역 협력 프로젝트 추진, 3국의 원자력 안전 규제기관간 세미나개최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4일에 열린'원자력 안전 정보 교환 회의'에서는 3국의 전문가들이 주제 발표를 통해 원자력 지진 안전성, 비상 대응, 원자력 안전의 공공 수용성 증진을 위한 주요 정책, 기술, 정보를 교류했다. 원자력 지진 안전성 분야에서는 지진 발생 원인, 지진 활동 평가, 원자력시설의 지진 안전성 평가 및 검사 시스템 개선 방향등을 소개했고, 원자력비상 대응분야에서는 원자력 비상 시 비상 대응 기술에 관한 정보 교환 및 비상 대응시스템 최적운영 방안등을 논의했으며, 원자력 안전에 관한공공수용성 분야에서는 원전건설확대, 원전 사고 및 원전 주변의 지진 발생 등에 따른 공공의 우려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3국의 정책 방향과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대기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협력과장은"최근 고유가와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원자력의 역할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이에 앞서 원자력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행사를 한·중·일 3국 간 원자력 안전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3국의 원자력 안전 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원자력안전 분야의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글_김미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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