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09 하노버메세' 동반국가로 선진산업 기술 주역되다 2008년 4월, 차세대 선진산업 기술 주역으로 '기술한국(Technology Korea)'의 힘을 보여줄 회심의 기회가 왔다. 4월 25일 진행된 '2008 하노버메세(Hannover Messe)' 폐막식에서 우리나라가 2009년 하노버메세 동반국가로 선정된 것이다. 하노버메세는 1947년 개최 이래 'Get New Technology First'라는 기치하에 세계 각국의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종합 기술전으로, 2005년부터 매년 동반국가를 선정해 해당 국가의 첨단 기술을 집중 소개하며 정부 간·기업 간 협력을 다지는 자리로 이어져 왔다. 동반국가로 지정된 국가는 독일 정부의 초청을 받아 양국 간 정상급 회담을 진행하며, 자국의 산업 현황 및 문화를 소개·홍보한다. 또한 기업 간 투자 및 기술 협력 등을 논의하고 기술 세미나 문화 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함으로써 국가 인지도를 제고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된다.
과거 동반국가였던 러시아, 인도, 터키는 이 행사를 통해 유럽시장 진출에 큰 도움을 얻었다고 평하며 매년 증가된 규모로 하노버메세를 다시 찾고 있다. 올해 동반국이었던 일본 역시 일본관 개막식, 독일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 동반국가의 밤, 독일 태양에너지 심포지엄, 로봇 쇼 등을 비롯해 음악회, 미술전시 등을 개최하여 전 세계에서 방문한 참가자들에게 일본 산업과 우수성을 알리고 산업 전반에 걸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09년 하노버메세 동반국가로서 우리나라는 직접적으로 연 2~3억 달러의 수출 증가 효과와 함께 투자유치, 기술협력, 산업 인지도 제고 등의 파급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공적인 행사 준비를 위해 7월 15일에는 하노버메세 주최사인 도이치메세(Deutche Messe) 볼프강 페히(Wolfgang Pech) 부사장이 방한하여 2009년 동반국가 주관기관인 지식경제부, KOTRA,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등과 함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지식경제부 기계항공시스템과 이재식 서기관은 "독일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인 한국의 기계 및 부품분야 발전을 도모하게 될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페히 부사장은 "하노버메세의 핵심 테마인 에너지 기술전을 통해 산업 전 분야에서 이슈화되고 있는 에너지 효율성,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한·독 간은 물론 더 나아가 한·EU 간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하노버메세 동반국가 참가를 통해 보다 많은 한국의 유망 중소기업들이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에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09년도 하노버메세는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한국에서는 삼성, LS, 현대, 효성 등 대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가운데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지식경제부의 지원으로 동반국가관을 구성하여 참가할 예정이다. 이를 기회로 우리나라는 'The Beat of Innovation(혁신의 맥박)'이라는 슬로건으로 하노버메세 사상 최대 7000sqm의 대규모 국가관과 3000sqm의 국가 홍보관을 개설하여 기술한국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글_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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