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진피해 다발국이다. 특히 지난 10여년간 피해를 동반한 큰 지진이 많이 발생했다. 이 글은 지난 2004년 10월 23일에 니가타현 츄에츠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복구를 위해 활약한 (재)도호쿠전기보안협회의 나가오카사업소 소속 고바야시 타다시 씨의 글이다.서론2004년 10월 23일에 발생한 ‘니가타현 츄에츠지진’은 많은 사람이 사상하고, 약 10만 명이 피난, 약 12만 채의 주택손괴 등 큰 상처 자국을 남긴 자연재해였다.필자가 소속된 (재)도호쿠전기보안협회에서는 니가타현 외의 지부에서 투입된 92명의 응원파견을 포함해, 3,105명이 2,058건의 전기설비의 사고에 출동해 재해에 대응했다. 긴급 전기사고 복구작업이 침정화한 뒤에도 도호쿠전력(주)의 요청을 받아 피해지구의 가설주택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준공조사를 하는 등의 협력을 했다.그 후 재해시의 신속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체험한 경험을 살려 앞으로 만일 어떤 재해가 일어났을 때를 대비해 조직의 강화를 도모한다. 그 하나로서 담당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구에서 비상재해가 발생한 경우는 재해의 상황과 직원의 안부를 종래의 전화 연락에 덧붙여, 메일로의 대응도 가능해졌다.또, 재해시에 필요한 자기재를 명확히 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두 번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자연재해이지만 몇 가지 교훈을 포함해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소개한다.지진발생, 더해지는 불안10월 23일(토) 오후 5시 56분, 휴일 해질녘, 마침 저녁식사 준비도 됐고 가족이 거실에 모여 있을 때였다. 갑자기 지면에서 몸이 떠올리는 것 같은 격한 요동이 덮쳤다. 가재가 날아다니고 서있는 것도 힘들어서 웅크리고 앉아 요동이 멈추기를 기다렸다. 요동이 멈추고 서둘러 밖에 나가니 근처 집의 창문이 깨지고 블록 담도 무너져버렸다. 신호기와 외등도 꺼지고, 많은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와 걱정하고 있었다.나는 가족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심하는 동시에 직원의 안부와 고객의 피해가 걱정되어 사업소에 전화를 했다. 그러나 이미 휴대전화도 유선전화도 연결되지 않았다. 바로 차를 타고 사업소로 향했지만 도로는 가는 곳이 함몰되고 금가 있어 큰일이 난 것이라고 직감했다. 간선도로는 통행금지가 되어있는 곳이 있기 때문에 정체하고 있고, 마음은 조급한데 좀처럼 차는 나아가지 못했다. 차의 라디오에서는 피해상황이 좀처럼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불안만 더해졌다.두 번째 지진발생과 안부확인그 때 정체로 멈춘 자동차가 흔들흔들 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전선이 심하게 흔들리고 지진이 또 덮친 것을 알았다. 바로 자동차를 도로가에 세워 흔들림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려고 가까운 편의점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이번 흔들림도 컸기 때문에 ‘가족은 괜찮을까’라고 생각하고, 집에 전화를 걸었지만 ‘잠시 기다리세요’라는 방송만 나올 뿐 몇 번 걸어도 연결되지 않았다. 문득 편의점 안을 보니 상품이 흩어져 있고, 다시 지진이 일어난 것의 중대함을 느꼈다. 가족들이 걱정됐지만 벌써 사업소 가까운 곳에 왔기 때문에 사업소로 가기로 했다.보통 사업소는 30분 안에 닿는 곳인데 1시간 이상 걸려 겨우 도착했다. 이미 몇 명의 직원이 정보 수집을 하고 있었다. 운 좋게 사업소 주변은 정전되지 않았고, 수도도 사용할 수 있고 건물에도 큰 피해가 없어서 한시름 놓았다. 걱정하고 있는 가족으로부터 ‘부상은 없다’고 연락도 와서 안심했다. 우리 가족의 안부는 확인했지만 전화가 좀처럼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사업소 직원과 그 가족의 안부, 또한 휴일근무로 점검에 나갔던 직원이 사업소에 돌아오지 않은 것이 걱정되었다.본부에서 본부 및 니가타사업본부가 긴급재해대책본부를 설치했다는 연락이 있고, 고객의 수변전설비를 신속하게 복구할 체제가 정비됐다.그런 중에 직원이 하나 둘 사업소에 모이고, 그 가운데는 자택 건물에 피해가 있는 가족이 피난소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소에 달려온 직원도 있었다. 여전히 강한 여진이 이어지고, 불안이 심해져 빨리 가라앉기만을 기도했다.걱정하고 있던 휴일근무의 직원이 사업소에 돌아와 이야기를 듣자 ‘도중에 지진을 만나 도로가 통행금지가 되서 걸어서 사업소에 도착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부상이 없어서 안심했다.전 직원의 안부를 확인한 때는 이미 심야였다.밝아지고 시작된 피해상항밝아지기 시작하자 피해 상황도 들어오고 도호쿠전력(주) 정보에 의하면 많은 변전소에서 공급이 정지했고, 나가오카사업소 관내의 고객은 거의가 정전되었다. 그 때 고객으로부터 ‘정전이다. 바로 확인바란다’라는 전화가 왔다. 현상은 배전선측의 정전인 것, 병원과 피난소가 된 학교 등을 우선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는 상황을 설명하고 납득시켰다. 전기만이 아니라 가스, 수도 등 라이프라인이 두절됐고, 어둠에서 고객의 불안이 전화기를 통해 보이는 듯해 ‘가능한 빨리 방문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안심한 모습이었다.복구작업의 개시와 이어지는 여진다음날이 되자 더욱 피해의 중대함도 확실해 졌다. 또 고객으로부터의 복구요청의 전화도 멈추지 않고, 현 내의 각사무소에서 달려온 약 20명과 나가오카사업소의 직원에 의한 복구작업이 시작돼 마음이 든든해졌다.그러나 가는 곳의 도로가 통행금지가 되어서 정체돼 도착까지는 보통 배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생각대로 사고대응은 진행되지 않았다. 또한 여진이 계속되어 직원에게는 안전하게 작업할 것, 몸의 안전에 신경 쓸 것, 절대로 초조해하지 않고 냉정·침착하게 대응하도록 지시했다.지진에 따른 피해로 가장 많은 것은 인입주에 붙어있는 계기용변성기의 탈락 등 인입주의 피해이고, 다음이 큐비클의 경사와 큐비클 내의 고압기기의 도괴 등이다. 피해를 입은 고객 가운데는 변압기가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개수공사를 다음달로 예정했던 고객도 있어, 조금 더 빨리 개수하면 좋겠다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그 후 여진도 점차 가라앉고 미야죠·후쿠시마·야마가타 각 현에서 응원부대가 추가돼, 복구작업은 나날이 진행됐다. 점점 직원들에게서 피로 기색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지진에 의한 큰 피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으로부터의 감사 전화와 작업 후, 복구한 고객으로부터 위로의 말을 듣고 우리들도 힘이 되었다. 처음 지진이 일어난 날부터 5일째, 진도 6의 강한 여진이 있고, 이 여진에 의한 새로운 건물의 도괴 뉴스가 나오자 복구작업을 일시중단 시키고 직원의 안부를 확인했다. 운 좋게 사고를 당한 직원은 없지만 앞으로 여진에 의한 도괴 등에 주의하고, 보다 한층 안전제일로 작업하도록 다시 한번 지시했다.점검의 완료그 후 몇 번 계속되는 여진에 두려워하면서도 힘을 다해 복구작업과 고객 전기설비의 점검이 진행돼, 7일째는 진입금지 지역 이외의 모든 고객에게 방문하여 전기설비의 점검을 완료했다. 그러나 수변전설비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수전할 수 없는 고객도 있고, 전기공사점에서 개수한 뒤, 우리들에게 필요한 시험을 하지 않고 수전하기로 했다. 또, 고압회로는 수전해도 공장내 건물도괴 등으로 저압회로를 송전할 수 없는 고객도 있어, 지진의 상처가 치유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결론이번 재해는 지역의 주민들로부터의 격려가 매우 고맙고, 우리 (재)도호쿠전기보안협회는 지역의 일원인 것을 다시 인식했다. 또, 피재지의 전기설비의 점검을 통해 조직체제에 의한 신속한 대응과 직원 한명 한명의 안전 확보, 또는 재해를 상정한 날부터 기술 연찬이 중요한 것을 통감했다. 앞으로도 전기보안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신뢰받는 (재)도호쿠전기보안협회를 목표로 노력하고 싶다.마지막으로 지진으로 피해를 당한 많은 사람들이 부흥하길 바란다.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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