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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철도 기술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2002년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철도전기 직무분석’자료를 보면 전기철도 건설이 급증한 최근에 시공인력의 부족으로 기술 인력난이 심화됐다고 한다. 2002년 12월 시베리아 대륙횡단 철도 전철화가 완료되었고, 2004년 4월 1일 427km의 KTX가 개통되는 등 남북철도 연결, 대륙철도 연결 사업의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철도분야의 인력 수급은 늘어나고 있다. 철도기술은 과거로부터 철도 관련자만이 접근할 수 있었던 전매기술로 취급되어 일반 기술인력의 접근이 부정적이고 배타적이어서 기술의 발전과 인력양성에 큰 걸림돌이 되어왔다. 이제는 전기철도분야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직업기초능력 향상을 위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직업교육 체제가 필요하다. 이에 ‘학교탐방’ 9월호에서는 전기철도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가톨릭상지대학 철도전기과를 소개한다.
 21C는 전기철도의 르네상스 시대경북 안동에 위치한 가톨릭상지대학 철도전기과는 국내 최초로 철도청 본청과 관학협력을 체결한 국내 유일의 3년제 학과다. 철도전기는 첨단 기술인만큼 이론과 실무수업을 병행하려면 2년으로 부족하여 국가기간산업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철도전기 관련 산업체는 3년제 졸업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가톨릭상지대학은 철도전기과 외에 철도경영과, 철도기관사과가 있어 철도분야 연계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철도전기과의 박창옥 교수는 이 학과를 신바람 나는 학과라고 말한다.“철도전기과는 학부모님이 믿을 수 있는 대학, 학생이 믿을 수 있는 교수, 사회가 믿을 수 있는 학생이라는 삼위일체교육 방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철저한 직문분석과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미래지향적인 교육과정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개인별 적성을 고려하여 분야별로 현장실습 코스를 개발하는 등의 관리가 이루어집니다.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졸업생 등 전·현직 철도관련 전문기술자를 초빙하여 강의도 하며, 산·학·관·연 컨소시엄을 통한 전차선 실습교육센터도 운영 중입니다. 이 모든 것이 신뢰성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밑거름입니다.”
 철도전기과는 교육인적자원부의 특성화 학과로 선정돼있다.특성화 예로 전기철도기술교육센터(ERTEC : Electricity Railroad Technique Education Center)를 들 수 있다. 센터는 직업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철도전기과 재학생의 양성교육, 전기철도분야를 원하는 고등학생의 기초직업과정과 관련 사업체 직원의 향상교육을 통합하여 운영한다.센터 안에는 작년 12월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철도체험관이 있어 철도시스템을 이해하고 학습하여 현장적응력을 갖춘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곳은 학생과 일반인에게 교육 및 실습체험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관람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설계되었다. 체험관에는 관객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관람객용 조종간 및 열차를 배정하였고, 학생들의 실습을 위하여 운전실습 시뮬레이터와 관람객들이 실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주요장소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하여 화면으로 열차들의 운행 및 디오라마의 실체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전기철도분야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3H 교육도 특성화 교육의 하나이다. 여기서 3H 교육이란 계층별 통합교육 시스템(HIES : Hierarchical Integrated Education System), 인적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HNMS : Human Network Management System), 산학협력 지원 시스템(HISS : Harmonic Industry - college Support System)을 말한다. 이 3H 교육과 전기철도기술교육센터를 통해 학생들은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
 동아리 활동 통해 전공 분야의 응용력 높이고, 창의력을 키운다.가톨릭상지대학 철도전기과는 자율적인 심화교육을 위해 4개의 전공동아리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박창옥 교수가 지도하고 있는 전기철도진단 연구회는 전기철도의 변전설비 절연상태, 전차선의 전기적 및 기계적 열열화에 의한 마모상태, 전차선 구조물의 수직 및 수평장력에 의한 균열, 경사 등을 진단하는 최신 기술을 연구하여 철도전기 시설물에 의한 대형사고를 사전에 파악하여 안전한 철도가 되도록 하는 동아리이다. 전기철도 CAD 연구회는 전기철도 관련 설계 CAD기술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산·학·관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철도모형 연구회는 철도모형제작을 통하여 전반적인 철도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 개설되었고, 각종 선로 구조물 및 전차서 모형을 설계하고, 전기철도 동력전달 장치에 대한 기술을 습득 하는 등 철도관련 모형 완구를 통해 창작 활동을 한다. 마지막으로 CRT-35는 철도기기관련 기술을 습득하고, 철도설비 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는 동아리다.
 3학년 재학생 취업현황 100%, 철도공사 취업 88.8%2002년부터 2019년까지 335조원이 투입되는 국가기간 교통시설 확충계획에 의해 철도전기 분야의 인력시장이 넓어지게 된다. 그에 따라 취업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유사직종인 송전, 배전 전공보다 높은 수준이다. 최근에는 주요 일간지에서 유망 학과로 선정되는 등 철도기술은 10년, 15년 후에 더욱 각광받을 분야이다. 철도전기과 졸업생은 철도공무원, 고속철도공단, 경전철 사업단, 기술직 공무원이나 국가 전기철도 설계업체, 감리업체, 시공업체, 유지·보수업체, 철도차량 및 기기 생산 업체 등으로 취업이 된다. 박 교수는 3년간의 철저한 전문 실습 교육을 받는 만큼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고 말했다.“우리 과의 올해 졸업생 취업률은 100%이며 안정적이고 대우가 좋은 철도공사의 취업률은 88.8%에 달합니다”철도전기과 졸업 후의 취득 자격증으로는 전기철도기사, 철도신호기사, 철도차량기사, 철도동력차전기정비기사, 객화차정비기사, 전기공사기사, 전기기사 등이 있다. 앞으로 가톨릭상지대학 철도전기과 학생들이 3년간의 전문교육을 받고 우리나라 철도 산업의 미래를 튼튼히 이어나갈 대들보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글_이진희 기자<홈페이지 : rail.csangji.ac.kr>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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