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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 이차전지 소부장·리사이클링 컨퍼런스 『배터리 코리아 2024』 개최
2024-11-22
이차전지 소부장·리사이클링 컨퍼런스 『배터리 코리아 2024』 개최
배터리 산업 트렌드 및 최신 정보 공유의 장 
국내외 배터리 산업의 트렌드와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배터리 코리아 2024(Battery Korea 2024)』 컨퍼런스가 10월 11일(금) 서울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리사이클링 분야의 마켓 투자 전략과 정책, 기술, 비즈니스 등이 공유된 이번 행사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전남테크노파크, 전북테크노파크, 충남테크노파크, 충북테크노파크, 인포더, 인더스트리뉴스, INTV가 공동주관했다.

취재 편집부
『배터리 코리아 2024』 컨퍼런스가 개최된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 현장 사진 (제공: 조직위)

이차전지 산업이 전기차 시장 침체 영향으로 캐즘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세계 각국과 기업의 전략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공급망 다변화, 소재 개발,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등 시장 활성화 시기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단기적인 활로 확보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된 충북, 전북 새만금, 경북 포항, 울산 등은 지역특화 이차전지 산업 육성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연구기관과 기업의 활발한 기술개발 등을 통해 이차전지 데이터, 안전 솔루션, 소재 개발 등 전방위적인 산업 경쟁력 확보도 이루어지고 있다.
김미성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소장의 「전기자동차 화재 분석 및 화재진압기술」 강연

23개의 전문 강연과 부스 전시 선보여
『배터리 코리아 2024』는 국내외 배터리 관련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23개의 전문 강연과 부스 전시를 선보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전문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배터리 시장 전망을 비롯해 정책 분석, 신기술 소개, 투자전략 제시 등 배터리 시장을 심도 있게 조명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강연과 더불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를 비롯해 자동화 솔루션, 재사용 및 재제조,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ESS 등 다양한 부문의 전시가 펼쳐졌다.

오전에 시작된 기조 강연에서는 ▶손영환(블럭나인 대표) - 배터리 순환 생태계 기술 방향성 : 저온건식 분리기술 및 광섬유 배터리 BSS 기술 ▶김미성(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소장) - 전기자동차 화재 분석 및 화재진압기술 ▶이광헌(전북테크노파크 단장) -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생태계 구축 전략 ▶이영주(경북테크노파크 본부장) - 전기차 사용후 핵심부품 순환이용 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 ▶신상준(비에이에너지 상무) - LFP 배터리 산업의 시장 동향 : BESS 산업을 중심으로 ▶김철훈(㈜부명 대표) - EV배터리의 안정성 향상을 위한 셀 단위 모니터링 기술의 중요성 ▶김일환(울산테크노파크 단장) - 초연결시대의 핵심! 배터리로 통하는 신산업과 트렌드 ▶황인호(바운드포 대표) - 돈 버는 인공지능, 돈 버리는 인공지능 등 다채로운 주제의 강연이 펼쳐졌다.
신상준 비에이에너지 상무의 「LFP 배터리 산업의 시장 동향: BESS 산업을 중심으로」 강연 
김일환 울산테크노파크 단장의 「초연결시대의 핵심! 배터리로 통하는 신산업과 트렌드」 강연
행사장 입구에는 배터리 소재·부품·장비를 비롯해 자동화 솔루션, 재사용 및 재제조, BMS, ESS 등 다양한 부문의 전시가 펼쳐졌다.

“배터리에 관한 정보 공유하며 성장하길 기대”
이후 진행된 개막식에서 전북테크노파크 이규택 원장이 개회사를 통해 “이차전지 분야가 ‘캐즘’이라고 해서 정체된 느낌이 있지만, 분명히 빠른 속도로 커갈 산업이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배터리 코리아 컨퍼런스는 대한민국 배터리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선도를 위한 발전전략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수요가 늘면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K-배터리가 큰 기회를 맞이했지만 국제적 경쟁 또한 만만찮은 상황”이라며 “이 컨퍼런스를 통해 머리를 맞대고 정보를 공유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환영사에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김미성 이차전지에너지연구소장이 연단에 나와 “전기차, ESS 등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면서 소재에서부터 시작해 제조 및 재제조 등 전방위적인 산업 변화와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과 북미 등에서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제도가 세워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달리 보면 국내 배터리 산업의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배터리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건강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정보를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막식에 참여한 주요 내빈 단체사진 (제공: 조직위)

다양한 주제의 기조 강연 이어져
▶ 배터리 순환 생태계 기술 방향성 
손영환 ㈜블럭나인 대표는 배터리 생태계 및 배터리 생태계 순환기술에 대한 강연에서 ①지속성과 ②탄소중립(친환경성)을 특히 강조했다. 손 대표는 현재 배터리의 원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은 가격이 높고 호주, 칠레(이하 리튬), 인도네시아, 브라질(이하 니켈) 등 특정 국가들에 집중적으로 매장되어 있다는 점을 짚으며, 자원이 한정되어 있으니 재순환을 통해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EU 배터리 규제안 중 탄소발자국(제품의 수명주기 동안 탄소 배출량 측정) 신고 의무화 및 등급 설정을 거론하며 “이제는 지속성과 환경친화적 요소를 배제하고선 배터리를 판매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후 배터리 밸류체인(value chain)에 대한 설명과 함께 폐배터리의 재활용(recycle)과 재사용(reuse) 프로세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배터리 생태계 순환기술로는 ▷노르웨이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FBG(광케이블) 기반 실시간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 ▷사용후 배터리 건식 용융 분리기술 등을 소개했다. 손 대표는 사용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경쟁력의 핵심으로 ①안정적인 폐배터리와 스크랩 확보 능력 ②전/후처리 공정기술력(회수율) ③친환경 공정 및 경제성을 꼽았다. 이 중 회수율에서 ㈜블럭나인이 지난날 91%를 달성했음을(‘S’사는 약 80% 수준) 밝히며, 앞으로 더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끝으로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동화로 ‘Made In Korea’를 만드는 것”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배터리 순환 생태계 기술 방향성」에 관하여 강연을 펼친 손영환 ㈜블럭나인 대표

▶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생태계 구축 전략
이광헌 전북테크노파크 단장이 연단에 나서 국가첨단전략법 시행에서부터 시작해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단장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트 및 기술경쟁력 심화로 인해 이차전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차전지는 국가 미래 핵심 전략 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재 전라북도 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은 총 47개로 대부분 개발 및 투자준비 단계이지만 동박(일진머티리얼즈, SK넥실리스), 슈퍼커패시터(비나텍), 재활용(성일하이텍, 단석산업), 전해질(천보BLS) 분야는 세계 수준이다. 전북은 2021년경부터 이차전지 기업의 새만금 신규투자와 기존기업의 차세대 이차전지 증설투자 등 이차전지 기업 투자를 본격화했다.

그로 인해 전북 내 이차전지 기업은 ’24년 5월 말 기준 6배 이상, 투자금은 74배 증가했다. 신규투자 기업수는 ’20년 3개 → ’21년 4개 → ’22년 8개 →’23년 8개 ’24년(5월) 4개를 기록했다. 새만금 특화단지 내 이차전지 분야 투자 유치 목표는 9조원 수준으로, 전구체 등 광물가공 및 배터리 재활용까지 밸류체인 핵심 기업들이 입주해 지속적인 산업생태계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장은 “전북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입주 기업에게는 단일부지로 5만~20만 평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전국에서 새만금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이 상당”함을 강조하며 “다른 특화단지나 산업단지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2034년까지 100개 기업유치, 1만명 고용창출, 100조원 누적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초격차 기술확보 R&D 혁신허브>를 구축하고, <배터리 아카데미>와 <이차전지 인력양성 지원센터>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 지원 협업 플랫폼을 운영하여 특화단지 내 기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지난 5월 21일 우선지원과제에 선정(예산 377억)된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를 통해 고도분석시험 프로세스 및 성능평가 인증지원체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리튬, 인산철을 소재로 하는 LFP 배터리는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이 전망되며, 중소형 전기차와 BESS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LFP 배터리 산업의 시장 동향: BESS 산업을 중심으로
신상준 비에이에너지(BA에너지) 상무는 LFP 배터리 및 LFP BESS 시장 동향에 대해 강연했다. LFP 배터리는 리튬, 인산철을 소재로 하는 배터리로, 채굴과 정·제련 과정을 거쳐 셀 또는 팩 형태로 가공된다. 열 안정성과 경제성(NCM 대비 20~30% 저렴)의 장점이 있으나, 에너지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은 것이 단점이다. 현재 LFP 배터리 대부분(95%)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주로 전기차, BESS, 전기선박 등에 활용되고 있다.

2020년 49%에 달하던 리튬 이온 배터리의 비중은 2030년 1%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33%를 차지하던 LFP는 9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전기차 탑재량 중 LFP 배터리 탑재량도 60%를 넘어서고 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LFP 배터리 시장 규모는 약 153억 달러로 추정되며, 올해는 19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2년에는 1,244억 달러로 성장해 ’24년부터 ’32년까지의 CAGR는 25.62%로 예상된다.

한국은 다소 늦게 시장에 진출했으나 글로벌 LFP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가 있어 국내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이 전망되며, 중소형 전기차와 BESS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 또한 LFP 배터리 제조라인을 확대하는 추세다. EU와 미국에서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 제재가 있어, EU와 미국 시장에서 국내 LFP 배터리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 상무는 이와 함께 ①LFP BESS의 대용량화 ②모듈화 ③올인원타입 등 최근의 글로벌 동향 및 시장 점유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글로벌 BESS 시장 2023년 신규 설치 용량은 44GW/96GWh로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올해는 신규 설치 용량이 67GW/155GWh에 도달하고 GWh 기준으로 6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2030년까지 연평균 21.2%로 성장해 2030년 연간 신규 설치 용량은 137GW/445GWh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에서는 태양광 패널 가격 하락,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력 인프라 확대 등의 이유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BESS 공급 기업의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LFP 배터리를 적용한 BESS의 강세로 리튬이온배터리 위주인 국내 기업(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들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신상준 상무는 최근 글로벌 BESS 동향에 대해 ①대용량화 ②모듈화 ③올인원타입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 산업 트렌드에 대한 뜨거운 관심
기조 강연과 개막식에 이어 3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된 오후 강연에서는 트랙별 다양한 주제로 증권가 애널리스트를 비롯해 학계, 연구계와 현장 일선에 있는 기업 강연자들이 자리해 전문적이고 알찬 20여 개의 강연들로 채워졌다.

배터리코리아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사전등록이 8천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며 “이는 이차전지 산업의 트렌드와 미래 전략에 대한 현장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 행사도 국내 배터리 제조산업 발전과 주도권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계남 유진테크놀로지 전무이사가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차전지 생산설비 고도화 및 기술개발 동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범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센터장이 「ESS/EV용 배터리 표준 동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Energy News>
http://www.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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