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 개최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의 향연이 펼쳐지다 「2024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K-Display 2024)」가 8월 14일(수)부터 16일(금)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1층 A홀에서 진행되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첨단전략산업인 디스플레이의 최신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산업 전문 전시회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양대 패널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한 국내·외 소부장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157개사 577개 부스 규모로 성대하게 열렸다.
취재 편집부 참조 K-Display 2024
「2024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개막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출처: 산업부)
“Wake The Frame”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동전만 한 크기인 1.03인치에 4K TV급 해상도를 구현한 확장현실(XR)용 초소형·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화면을 안팎으로 360°접을 수 있는 6.7인치 패널을 적용한 폴더블 휴대전화(시제품), 초대형 투명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레저용 자율주행차 등 혁신적인 디스플레이와 응용제품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소부장 분야에서는 마이크로LED의 성능과 공정효율을 대폭 개선한 적(Red)/녹(Green)/청(Blue) 적층형 LED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8월 14일(수) 오전 10시에 진행된 개막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에 기여한 기업 6곳에 산업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이후 전시회 현장을 둘러본 그는 “우리 기업들이 OLED 기술 초격차를 더욱 공고히 하고 OLED가 자동차, 확장현실(XR) 등 새로운 시장으로 폭넓게 확산될 수 있도록 R&D 투자, 현장인력 양성 등 정부 지원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며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우리 기업들의 기술이 새로운 시장으로 폭넓게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산업부)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부장관상을 받은 6개 기업 수상자들 (출처: 산업부)

미래형 탈것, 차량형 디스플레이의 화려한 변신 이번 행사에서는 초대형 투명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레저용 자율주행차가 곳곳에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현존 최대 크기의 ‘57인치 필러투필러 LCD’와 뒷좌석 엔터테인먼트용(RSE)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가 적용된 LG디스플레이의 완전자율주행 콘셉트 카
좌석 모드와 연동하여 작동하는 조명, 사운드 및 투명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증강현실(AR) 경험을 선사하는 ‘M.Vision Hi’콘셉트 카
현대자동차 협력사인 마바산업에서는 차량 내외부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콘텐츠를 원격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GPS 기반으로 실시간 변경할 수 있는 ‘다목적 모빌리티(PBV) 디스플레이 플랫폼’이 장착된 차량을 선보였다.
그들에겐 기술 혁신을 이끄는 ‘한 방’이 있다 이번 행사의 개막식에서는 <정보디스플레이대상>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에 기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부문 6개 기업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상 부문 6개 기업을 선정했다.
RGB PR, 에천트 및 기능성 소재와 편광 필름, 터치센서 등 디스플레이용 부품 소재가 집약된 콘셉트 카를 선보인 동우화인켐 부스
▷삼성디스플레이: 2022년 시장에 첫선을 보인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기술은 가시광선 중 에너지가 강한 청색 O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이 빛은 QD 색변환층을 거쳐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색을 표현한다. QD가 가진 넓은 색재현력, 색정확도, 광시야각, 높은 체감휘도의 강점과 OLED가 가진 완벽한 블랙, 빠른 응답속도의 강점을 모두 갖춰 압도적인 고화질을 구현한다.
편안한 잠자리와 화장실, 다양한 LG전자 제품들을 트레일러에 탑재하여 럭셔리 글램핑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된 LG Labs의 ‘본 보야지(bon voyage)’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1987년 TFT-LCD 개발을 시작으로 OLED, IPS 등의 차별화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및 관련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회사다. 2019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Tandem OLED는 RGB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1개 층인 기존 OLED 패널 대비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나다. 또한 기존 대비 수명은 2배, 밝기는 3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고, 소비전력은 최대 40% 저감 가능하다.
투명 OLED 디스플레이 활용 버스 유리창 사이니지 광고 규제 특례지정업체인 ㈜성흥티에스에서는 투명 OLED가 장착된 카라반을 전시했다.
▷현대모비스: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전동화,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등의 핵심기술 확보와 모듈, 플랫폼 생산 능력을 결합해 미래 자동차 기술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M.VISION HI’는 휴식, 재충전을 목적으로 제작된 미래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위한 캐빈 컨셉으로 주행, 주차, 휴식 등 상황 및 목적에 맞는 다양한 시트 레이아웃과 이에 따른 맞춤형 사운드 및 디스플레이를 통해 탑승자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 OLED 기술의 정수를 볼 수 있었던 ‘AI Art Gallery’에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세경하이테크: ‘폴더블 커버윈도우용 소재 및 부품’은 폴더블 전자기기의 UTG 윗면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내충격성 및 UTG 비산 방지/디스플레이 부품 차폐를 위한 윈도우에 BM 디자인을 인쇄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열전사용 잉크 리본을 사용하여 부가적인 열처리 및 건조 공정이 필요 없으며, 그로 인해 공정을 간소화하고 공정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백화점 명품관처럼 꾸며진 LG디스플레이 섹션에서는 Tandem OLED를 이용한 기술을 선보였다.
▷서울바이오시스: 광반도체 세계 최초 No Wire WICOP 기술을 기반으로 한 LED 전문기업. No Wire WICOP 기술을 활용한 MicroLED용 WICOP 픽셀은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RGB 단일 칩을 구현한 단일 픽셀 제품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MicroLED를 활용한 사이니지, TV, Watch, 투명 디스플레이, 자동차, AR/VR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필수적인 LED 광원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미래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위한 캐빈
▷동우화인켐: 동우화인켐은 1991년 일본 스미토모 화학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디스플레이산업 발전의 초석 구축에 기여했고, 현재는 최첨단 재료와 소재, 부품을 개발하여 세계 유수의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Glass Transparent LED Display(G-LED)는 Glass 기판을 적용하여 사이니지용 전광판 시장에서 하이엔드급 포지셔닝으로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폴더블 커버윈도우용 소재 및 부품이 전시된 세경하이테크 부스
▷멤스룩스 : 2017년에 설립된 기술 스타트업 멤스룩스는 독자적인 반도체 리소그래피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디스플레이와 조명 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에 협회장상을 수상한 스위처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술은 시야각을 정면 기준 -20도에서 20도로 제한한 ‘프라이버시 모드’와 시야각을 -70도에서 70도까지 넓힐 수 있는 ‘공유 모드’ 등의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세계 최초 No Wire WICOP 기술을 기반으로 한 LED 전문기업 서울바이오시스의 부스
▷브이에스아이: X-ray 및 전자광학 전문회사 ㈜브이에스아이는 CNT Field Emission을 이용한 디지털 엑스선 소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여 휴대용 의료장치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연 X선 이오나이저와 세라믹 VUV 이오나이저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LCD, OLED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광이온화 방식으로 제거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에 협회장상을 받은 ‘CNT Field Emission과 Field Desorption을 이용한 FD이오나이저’는 초고진공 하에서도 정전기의 제거 속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동우화인켐의 G-LED는 기존의 불투명 LED 사이니지 대비 투명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여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
미래인재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성황 한편, 전시회 외에 채용박람회, 무역상담회, 현장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 무역상담회에는 미국·중국·일본·말레이시아 등 5개국 12개사의 해외 구매기업이 참여해 국내 소부장 기업의 수출을 적극 지원했다.
코엑스 1층 A홀 내에 마련된 채용박람회장에는 디스플레이 우량 기업들의 면접관이 참여해 현장에서 취업지원자 면접을 진행했고, 상담관에서는 현직자의 취업 노하우 및 채용 직무 등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들려주었다.
정교한 반도체 공정으로 제작된 매직 라이팅 플레이트(Magig Lighting Plate)가 적용된 북라이트 ‘어슴프레’. 빛은 책을 향하고, 사용자는 책을 맞고 반사된 빛을 보도록 설계되어 어두운 곳에서도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CNT Field Emission을 이용한 디지털 엑스선 소스를 상용화하여 휴대용 의료장치로 공급하고 있는 ㈜브이에스아이 부스
해외인재상담관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컨설팅을 제공했다. 취업지원자를 위한 역량컨설팅관에서는 ▶면접 합격을 부르는 나의 퍼스널 컬러 찾기 ▶면접관을 사로잡는 이미지 메이킹 전략 ▶입사지원에 필요한 증명사진 촬영 ▶서류합격률을 높이는 1:1 직무/이력서 컨설팅 ▶AR/VR을 이용한 모의면접 체험 등을 운영했다.
채용박람회장에서는 취업지원자 면접 진행, 취업 노하우 특강 및 직무에 대한 토크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또 8월 15일(목) A홀 무대에 마련된 <미래비전 특강>에서는 ▶김경일 심리학 교수가 ‘인간의 생활상 및 본능, 욕구에 따라 변화하는 디스플레이의 형태’를 주제로 한 강의를 ▶김범준 물리학 교수가 ‘물리학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Seeing과 Display’라는 주제의 강의를 ▶권순우 3PROTV 취재팀장이 ‘향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디스플레이 산업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처럼 최첨단 디스플레이 향연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미래인재 확보 등 풍성한 볼거리와 정보가 풍부했던 이번 전시회에는 사흘간 약 2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Energy News>
http://www.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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