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 &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술, 미래 전기산업 솔루션 한 자리에 국내 최대규모의 전기산업 및 발전산업 분야 국제인증전시회인 『제28회 한국전기산업대전(SIEF)-한국발전산업전(PGK)』이 4월 3일(수)부터 5일(금)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Sustainable Energy Technologies(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술)”라는 테마로 열린 올해 전시회에서는 전기기기의 최신 기술을 가늠해볼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었다. 또 글로벌 기후변화협약 이행 및 국내 2050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따른 에너지 신산업과 미래 트렌드 관련 기술이 다채롭게 전시되어 전기산업의 미래기술과 시장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정리 편집부 참조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전기신문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 전시회 현장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구자균)와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가 공동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국내 대기업과 LS전선, ABB코리아, 히타치에너지코리아, 비츠로그룹 등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209개사가 529부스 규모로 참가했고,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KSGE)』와 합쳐 총 279개사 779부스 규모로 열렸다.
이번 전기산업대전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개최되었는데, 이는 “한 해의 사업을 계획하고 또 시작하는 연초에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이 기업들의 마케팅 및 영업에 도움이 된다”는 구자균 전기산업진흥회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그와 뜻을 같이하는 듯, 작년을 넘어선 779개의 부스가 코엑스 A, B홀을 풍성하게 채웠으며, 전시회와 연계하여 마련된 다양한 부대행사와 컨퍼런스도 차질없이 진행되었다.
LS일렉트릭은 창사 50주년을 맞아 글로벌 전력시장 확대 전략을 소개했다. 창사 50주년 맞이한 LS일렉트릭, 그리고 파트너사들 올해로 창사 50주년을 맞은 LS일렉트릭은 25개 협력기업들(LS Partnership)과 함께 90부스(810㎡) 규모로 참가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직류 및 교류 제품 기반 차세대 스마트배전 솔루션을 전면 배치하고, 미국, 동남아 중심의 글로벌 전력시장 확대 전략을 소개했다.
LS일렉트릭과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동우전기, KESCO, 나인와트, 플러그링크, 리스케일, MEST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강소기업들은 24개 부스 규모로 참가하여 글로벌 전력 및 에너지 분야에서 사업협력 강화를 통해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졌다. 또 이들 업체와 함께 운용한 ‘LS Partnership Zone(파트너십 존)’에는 ▲전력에너지&효율화 솔루션 ▲스마트 모빌리티 ▲무탄소 에너지(Carbone Free) ▲스마트 팩토리 등 4개 분야에 걸쳐 총 25개 파트너사의 사업과 자사와의 협업 및 시너지 창출 사례를 전시했다.
LS일렉트릭 측은 50년에 걸쳐 성장해오며 도움을 주고받은 파트너 기업들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전시회에 처음 참가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부스 비용뿐만 아니라 식사비와 주차비 등의 부대비용을 전액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LS일렉트릭과 협력기업들간의 상호 유대감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시기간 동안 현직 실무자들의 기술 세미나를 제공했다
세계 최초 직류전원공급시스템 상용건물인 HD현대 GRC 조감도 (출처: kepco)친환경 전력기기 솔루션 제시,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은 전시기간 동안 현직 실무자들이 주관하는 기술 세미나를 통해 ▲친환경 고압차단기 ▲메가와트(MW)급 직류 배전기술 ▲에너지관리시스템(EMS) ▲해상풍력 전력기자재 등을 소개했다.
이 중 1MW(메가와트)급 직류전원 공급시스템은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지난해 4월 판교 HD현대 글로벌 R&D센터 건물에 세계 최초로 구축한 바 있다. 도심 지역의 상업용 빌딩에 1MW급 대용량 직류배전을 적용한 것은 HD현대 글로벌 R&D센터가 세계 최초이며, 업계로부터 실증단계에 머물렀던 기술을 상용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HD현대일렉트릭과 한국전력은 2020년부터 직류배전용 컨버터, 배전반, 케이블 등 주요 전력설비를 공동으로 개발하여 ▲건물 내 배전계통과 보호계전 설계 및 구축 ▲직류배전 통합관리 시스템 개발 ▲직류배전 컨버터 공인 성능 및 장기 운영 신뢰성 검증 등의 연구 성과를 거뒀다. 이와 더불어 양사는 ‘직류전원 공급 서비스의 국내외 사업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 및 민간 사업장 대상 직류전원 공급 확대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직류배전은 교류전원에서 높은 효율로 변환된 대용량의 직류전원을 다수 직류부하에 그대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교류배전 대비 초기 투자비용이 크지만, 에너지 효율이 높고 계통 연계가 용이해 차세대 배전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해저케이블 중심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하는 성과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해저케이블의 신흥 강자, LS전선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은 해상풍력과 같이 장거리 송전과 국가 사이 전력망 연계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설치와 생산에 기술적 장벽이 높아 글로벌 시장이 과점화된 경쟁체제를 띄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저케이블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LS전선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2022년 구본규 대표이사 취임 이후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에 고삐를 죄면서 잇달아 해저케이블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당해 12월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단지에 1억5천만 유로(약 2,092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LS전선은 그때까지 발주된 대만 해상풍력단지 1차 사업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총 계약금액은 약 8천억원에 이른다.
2023년에는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와 독일 해상풍력단지 2개 프로젝트에 대해 1조7천억원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으며 3분기 수주잔고가 5조8천억 원을 기록했다. 해저케이블 시장의 전망과 성장성이 밝은 만큼, LS전선은 이러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고부가 해저케이블 사업 수주에 계속해서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의 주력 제품인 SBB는‘인터배터리 어워즈 2024’에서‘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KSGE, 전력 신산업 핵심기술 총집합 『한국전기산업대전-발전산업전』과 함께 개최된 『한국스마트그리드엑스포(KSGE)』는 스마트그리드와 전력 신산업분야의 신기술 및 신제품 등이 총망라된 전시회였다. ‘전력 신산업, 미래 에너지를 그리다’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총 300개사 750부스가 참가했으며, 에너지스토리지(ESS)산업전, 분산에너지산업전, 전기차충전인프라산업전 등 3개의 특별관으로 구성됐다. 에너지스토리지산업전에서는 기존 리튬 계열 배터리 저장장치뿐만 아니라 흐름전지, 열·압축공기, 양수발전 등 다양한 에너지 저장기술과 기존 배터리 ESS를 응용한 신기술 및 신제품들을 소개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한국수력원자력, 중부발전 등 참가기업들은 산업통상자원부의 ‘ESS산업 발전전략’에 따라 2036년까지 세계 ESS 시장 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 이 전시에서는 특히 LS일렉트릭의 그리드솔 큐브(GridSol CUBE)가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모든 전력설비에 DX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통합관리 플랫폼이다. 또 한국 최초의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를 적용한 ESS 패키지 솔루션도 주목받았다. ▲ 삼성SDI에서는 다양한 ESS용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주력 제품인 SBB는 컨테이너 박스 형태의 SBB 내부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이 설치되어,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SBB에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 등 삼성SDI의 최신 소재 기술을 적용해 3.84MWh 용량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화재 예방을 위해 직분사시스템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미국 화재안전성평가인 UL9540A 기준을 충족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올해 3월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4’에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SDI 부스에서는 최근 데이터센터 증가로 인해 IT업체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UPS용 배터리도 전시했다. 정전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긴급으로 서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고출력 솔루션 제품이다. 이와 함께 ESS용 배터리셀 라인업과 함께 개발 중인 LFP 배터리도 전시했다. 삼성SDI는 제품설계 최적화, 공정 혁신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를 개발 중이며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은 VPP 및 한전 계통 안전화 사업 등을 소개했다. LG엔솔 AVEL Company는 제주 시범사업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참여하고, 내륙 시장으로 확대 진출을 계획 중이다. 한전 계통 안정화 사업으로 지난 2022년 입찰 물량인 5개 변전소에 총 838MWh 규모의 ESS 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 한국수력원자력에서는 배터리 ESS의 단점을 보완한 양수발전 ESS를 소개했다. 한수원은 현재 청평, 삼랑진, 양양 등 7개 지역에서 양수발전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5개 이상의 지역에 발전소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양수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등 관련 산업에 대한 개발과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세계화에 발맞추려 노력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VPP 및 한전 계통 안전화 사업 등을 소개했다.
분산에너지산업전에서는 오는 6월부터 시행 예정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과 관련하여 분산에너지 특구, 통합발전소, 마이크로그리드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나주, 울산, 제주 등 지자체들도 분산에너지 특구 유치 의지를 담은 홍보관을 마련했다.
분산에너지 특구 유치를 홍보관. 왼쪽부터 나주, 울산(위), 제주(아래)
전기차(EV)충전인프라산업전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수출을 추진 중인 EV충전기 제조 및 운영사들이 초고속 및 이동형 충전기, 운영플랫폼 등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전시했다. 작년에 이어 원자력산업관을 구성한 원전수출산업협회는 『탄소 중립을 위한 한국 원전의 미래 - Way to ZERO』라는 주제로 한국 SMR 원전 기술 등을 소개하는 원자력산업관을 소개하며 세계 속으로 뻗어 나가는 한국형 원전의 위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 SMR 원전 기술 등을 소개하는 원자력산업관바이어 초청·상담 통해 해외시장 개척 가능성 높여 행사 기간 내 코엑스 B홀에서는 주요 부대행사 3개가 진행되었다. 4월 3일(수)과 4일(목) 양일간 열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는 미국, 폴란드, 튀르키예, 베트남, 태국 등 15개국 60여 명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하여 국내 참가기업과 300여 건의 상담이 이루어졌고, 수출계약 및 MOU 체결이 약 900만불을 기록하여 “향후 해외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4월 4일에는 「발전사 및 공사 통합 구매상담회」가, 4월 5일에는 「에너지 기자재 수요처 초청 구매상담회」가 각각 진행되었다. 특히 5일의 상담회는 발전사 및 공사 담당자 13명과 에너지 기자재 수요처 9개사가 참가기업과의 1:1 미팅으로 상담회를 진행하여 약 170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이 외에도 ▲제2회 에너지플러스 컨퍼런스 ▲전력시스템 관리 및 정보교환 관련 최신 표준기술 동향 세미나 ▲제34차 전력정책포럼 ▲지능형 LVDC 기술개발 성과 공유회 ▲콜롬비아 및 미주지역 진출 방안 세미나 ▲2024 HVDC 송전기술 워크숍 등이 열려 많은 참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알찬 프로그램 구성과 다양한 미래 전기산업 먹거리를 선보인 『제28회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에 전 세계 20여 국가에서 약 3만2천 명의 관계자 및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었다. 다음 전시회는 2025년 2월 중에 개최될 예정이다.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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