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C전기㈜와 ㈜크로커스, 업무협약 체결 전력 최적제어 시스템 사업화에 힘 모은다
국제대전력망회의(CIGRE)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동되는 전동기 효율을 3%만 높여도 1 GW급 신규 원전 108기를 짓지 않아도 된다. 그만큼 에너지 효율의 파급효과는 지대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수단에서 기기·설비부문의 에너지 절약이 36%를 차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방법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것 못지않게 에너지 효율 개선이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마침 산업체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기업들이 있다. KOC전기㈜와 ㈜크로커스는 전력 최적제어 시스템 사업화를 위해 서로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리 강창대 기자 자료 KOC전기㈜
KOC전기㈜와 ㈜크로커스가 반도체식 스마트 제어 기술을 활용한 ‘전력 최적제어 시스템 구축 사업’을 위해 3월 1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양사는 산업체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한 최적 전압제어 시스템 사업화를 위해 상호 협력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KOC전기는 스마트 제어를 위한 변압기를 공급하고, 크로커스는 전력사용량 데이터 기반의 최적 자동운전이 탑재된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산업체 및 기업들은 구축된 솔루션을 통해 별도의 공정이나 전력 사용 패턴 변화 없이 5% 이상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으며, 전력 사용량이 많은 기업들은 매년 수억 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탄소배출권 취득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분야 최고 기술력의 만남 KOC전기는 1979년 창립 이래로 국내 빅3 조선소에 변압기와 전기전자 장비를 공급하며 한국 조선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온 강소 제조 기업이다. 그러나 조선업이 부침의 폭이 커지면서 선박용 변압기와 대기업 OEM에 집중돼 있던 KOC전기는 구조적 한계를 타개할 필요성을 갖기 시작했다. 이에 KOC 전기는 포트폴리오를 육상시장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그간 다져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수 제품으로 라인업(line-up)을 구축해오고 있다. 최근 KOC전기는 중소기업 최초로 한전용 ‘154 ㎸ 초고압 변압기’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방폭형 건식변압기’와 ‘내진형 유입변압기’ 등을 개발해 업계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크로커스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전력 최적제어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국내 최초의 변압기 설비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을 글로벌 대기업 및 국가 산업단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크로커스는 한국에 본사를 두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두고 있다. 또한,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유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미래 유니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화려한 실적을 쌓으며 에너지 분야 AI 기술기업 중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전기에너지와 관련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충전서비스 플랫폼과 급속충전기, 완속충전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공급을 앞두고 있다.
 KOC 전기㈜의 154kV 변압기
에너지 효율은 탄소중립의 한 축
크로커스 임지섭 대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도입만큼 중요한 다른 한 축이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도입”이라고 말하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산업체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
그리고 KOC전기 서흥석 대표는 “친환경 고효율 변압기 및 특수목적용 변압기 제작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KOC전기와 크로커스의 반도체식 스마트 제어 시스템 기술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의 에너지 효율 혁신을 도모함으로써 중소기업을 포함한 산업체 전반의 전력효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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