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 소재한 친환경기술 기업 이냅터(Enapter)가 에너지 산업과 운송 및 교통 등 전반적인 산업 영역에서 탈탄소화를 위해 친환경 수소를 싸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음이온 교환막’(Anion Exchange Membrane, AEM) 전해조 ‘EL 4.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대량생산을 위해 표준화한 전해조인 이 제품은 그린수소 시장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L 4.0은 이냅터가 2017년부터 개발해 온 4세대 AEM 전해조다. 이번 버전은 더 작고 가벼우며 ISO 22734 인증을 획득했다.
이냅터는 티타늄 대신 저렴한 철을 사용한 알카라인 전해조 소재의 장점과 고분자 전해질막(Polymer Electrolyte Membrane, PEM) 전해조의 유연하고 콤팩트한 사이즈의 장점을 결합했다. 표준화된 모듈은 동일한 AEM 스택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이냅터의 AEM 멀티코어 등 메가와트(㎿) 규모에 이르기까지 어떤 규모의 프로젝트에서도 스택 및 조합이 가능하다.
이냅터는 설치가 쉽고 통합 가능한 전해조인 이번 모델을 통해 더욱 까다로운 요구에도 부합하고자 한고 밝혔다. 이냅터 전해조는 출시 전부터 이미 400건 이상의 선주문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이냅터 측은 “전 세계에 그린수소 발전기를 설치하는 100개 이상의 통합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EL 4.0의 간결하고 통합적인 ‘플로그 앤 플레이’(plug-&-play) 특성이 파트너의 설치 시간을 대폭 단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냅터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세바스찬 유스투스 슈미트(Sebastian-Justus Schmidt)는 “화석 연료를 그린수소로 대체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의 다음 이정표”라고 말하고, “EL 4.0은 시스템 통합을 위해 빌딩 블록(building block)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수소 생산을 신속하게 전개함으로써 세계에 필요한 시장 확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하고, “AEM 전해조의 대량생산이 그린수소 생산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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