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C전기, 방폭형 건식변압기 개발 성공 국내 최초…IECEx 국제 인증, KCs 국내 인증
선박용 및 산업용 변압기 전문 제조사인 KOC전기가 국내 최초로 방폭형 건식변압기의 국제인증 IECEx와 국내 안전인증인 KCs를 획득했다. IECEx는 폭발 위험이 있는 환경에서 사용하는 장비와 서비스 등에 대한 국제인증체계이며, 품질평가 규정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기준에 바탕을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기계나 기구의 방호장치와 작업자가 착용하는 보호구가 설계 및 제작 단계에서 안정성이 확보되도록 함으로써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방호장치·보호구 안전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안전에 관한 성능이 안전기준에 부합한 제품에는 KCs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정리 강창대 기자 자료 KOC전기
 IECEx 국제 인증(좌)과 국내 KCs 인증(아래)
2022년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산업현장 내의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근로자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보건 확보의 의무’가 사업주의 필수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석유나 가스 등을 취급하는 정유·석유화학 공장의 경우 폭발이나 화재 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해 있다. 이러한 사고는 자칫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화성 가스 등이 존재하는 지역에 설치되는 전력기자재는 특별히 방폭 성능이 요구된다. 방폭 성능을 갖춘 변압기는 종전까지 전량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생산한 수입자재에 의존해 왔으나, KOC전기가 방폭형 건식변압기를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KOC 방폭형 건식변압기는 국제보호등급 IP66의 방수·방진 외함을 적용했다.
안전증 방폭 구조, IIC 가스그룹
KOC전기가 국산화에 성공한 방폭형 건식 변압기는 국내 플랜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전압인 480/220 V다. 용량은 각각 30, 20, 15 ㎸A 세 종류의 모델로 제작됐다. 이 제품은 설비의 고장이나 오동작 등 이상 상태에서 폭발위험이 존재할 수 있는 위험지역(Zone 2)에 설치할 수 있는 변압기다. 국제보호등급 IP66을 만족하는 완전히 밀폐된 방수·방진 외함이 적용됐으며 또한, 스파크와 아크 등과 같은 발화원을 제거하는 ‘안전증 방폭’(EX e, Increased Safety) 구조로 설계됐다. 이뿐만 아니라, 발화점이 낮아 폭발 위험성이 가장 큰 기체인 아세틸렌, 수소 등이 존재하는 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최고 등급의 가스그룹(Gas Group)인 ‘IIC’ 그룹에 속한다.
KOC의 방폭형 건식변압기는 지난해 12월 말 국내 대형 정유사의 대표적인 위험공정인 BTX 설비에 첫 번째로 투입됐다. 후속 물량에 대한 협의도 1차적으로 마무리 된 상황이다.
새롭게 부임한 KOC전기 서흥석 대표는 “KOC의 방폭형 건식변압기는 정유·화학 플랜트 등 대형 가스시설의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노후화된 외산 변압기를 대체하여, 안전한 산업현장을 유지, 관리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서 대표는 “28년간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3년 대우조선과 공동연구개발한 해양플랜트용 방폭형 유입변압기를 산업용으로 고도화”하겠다면서 “내진, 스마트, 탈염(脫鹽, Desalt) 등 특수변압기 라인업(line up)을 강화해 일류기술과 함께 성장하는 KOC전기의 미래를 그려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KOC전기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LB 프라이빗에쿼티(Private Equity, PE)는 지난해 9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Sky Lake Investment)로부터 KOC전기를 인수한 이후, 서흥석 대표를?CEO로 영입해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 대표는 현대중공업 그룹의 현대일렉트릭 임원 출신으로, 변압기 설계와 생산, R&D 부문에서 폭넓은 경험과 기술역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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