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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광주광역시, 탄소중립과 친환경으로 다시 뛴다
2021-12-01
광주광역시, 탄소중립과 친환경으로 다시 뛴다
교통·친환경차 클러스터 조성에서 창업까지 ‘에너지 중심도시’

한국에서 친환경 및 탄소중립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지자체를 꼽으라면 광주광역시를 들 수 있다. 광주는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에 가장 선도적으로 관련 정책을 펼치고 있다. 수십 년간 지역 경제 침체기를 겪은 광주는 친환경 정책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정부도 광주에 관련 정책에 대해 수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정계에서는 “친환경 정책 놓치면 20년 또 놓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방정부를 비롯해 지역 사회 각계 모두 ‘에너지 중심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김수진 자료 광주광역시

11월 29일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혁신추진위 출범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에너지 및 탄소 줄이기 성과에 대해 발표하며 “시민 모두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성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히며, “앞으로 더 노력해 2045탄소중립 전환을 내실화해 시민의 편안한 삶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호에서는 광주가 진행 중인 친환경 정책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대한민국 그린뉴딜 선도도시
지난해 7월 정부 계획보다 5년 앞선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를 전격 선언한 이후 구체적 실천을 담보할 수 있도록 세부 추진체계 구축, 시민의 에너지 전환 동참, 마을단위 실천운동, 기업·행정의 적극적인 참여에 이르기까지 광주공동체가 전방위적 실행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먼저, 시민들은 ‘내가 사용하는 전기는 내가 만들어 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각 가정에 태양광을 설치하며 협동조합을 통해 시민 햇빛발전소를 구축하는 등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시민과 공공기관이 협업해 만든 제1호 시민햇빛발전소가 지난 4월에 가동을 시작했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들이 에너지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자발적으로 자금을 마련해 건립한 태양광발전소로, 2045년까지 총 145개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발전수익은 시민들이 공유하고 에너지 복지나 새로운 햇빛발전소를 건립하는데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광주는 시민햇빛발전소 확대를 위해 지난 5월부터 8억 원 규모로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1,200 ㎾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광역시가 시민 주도형 에너지전환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전환마을 거점센터 3호점인‘일곡전환마을 에너지거점 센터’가 지난 7월 29일 문을 열었다. (자료: 광주광역시)

‘에너지 전환마을’도 눈에 띈다. 각 자치구마다 ‘에너지 전환마을 거점센터’를 조성해 풀뿌리 마을 단위에서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에너지 전환 실천운동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7월 광산구 첨단전환마을 네트워크가 문을 연데 이어 동구 지원1동에 ‘지원마을 에너지전환 연대’가 개소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또 8월에는 북구 일곡마을에 ‘일곡전환마을 네트워크’와 서구 ‘전환마을 풍암’, 남구 ‘양림전환마을 네트워크’가 잇따라 문을 열었다.

‘에너지 전환 마을’은 다양한 교육과 홍보활동, 지역자원 조사 및 연구, 지역내 시민햇빛발전소 건립 등 마을별 특색에 맞는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광주형 에너지 전환’ 모델을 개발한다.

기업도 재생에너지 사용에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13개 기관과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100%(RE100)에 동참하기 위해 ‘2030 기업RE100추진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 기관과 기업은 공장이나 건물 내 재생에너지를 직접 설치하거나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에너지 이용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고 있다. 광주는 서남해안권의 풍부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산단 입주 기업들의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모델도 구상하고 있다.

행정에서는 광주의 강점인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자립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 전환이 활성화되면 햇빛발전소에서 다양한 전력이 생산되고 산단, 기업 등에서 재생에너지 수요가 불규칙하게 발생하게 된다. 광주는 이런 복잡한 전력 수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기 위해 타 시도에 앞서 구축한 인공지능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과 인공지능을 융합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2040년까지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재편해 도시철도, 시내버스,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 보행이 상호 연계되고 특히 자전거와 보행이 우선시되는‘대중·녹색교통 중심도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자료: 광주광역시)

특히 ‘그린에너지 ESS 발전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민간 중심의 새로운 전력거래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규제자유 특구 사업은 첨단과학산업단지 일원 2.5 ㎢ 구역 내에서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을 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자동차나 건물 등에 직접 판매하는 것으로 현재 인프라 구축과 시스템 설계가 진행 중이다.

또한, 아파트 7개 단지 6240세대를 대상으로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연구 사업과 조선대학교 내에서 ‘블록체인기반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연계 직류 전력거래’사업을 추진하며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이용한 전력거래와 효율적 에너지 이용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광주는 지난 5월 정부가 공모한 ‘방음터널 태양광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국비 90억 원을 확보 확보했다. 3년간 164억 원을 투자해 방음벽과 방음터널 일체형 발전설비 기술을 개발해 그린뉴딜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광주가 친환경 자율주행차 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자료: 광주광역시)

녹색교통으로 ‘탄소중립’실현한다
광주는 오는 2040년까지 20년간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재편해 도시철도, 시내버스,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 보행이 상호 연계되고 특히 자전거와 보행이 우선시되는 ‘대중·녹색교통 중심도시’로 전환한다.

광주 교통의 미래 목표는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지하철과 시내버스,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 등을 통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로 전환하는 것이다. 광주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빠르고 안전하고 편리한 광주교통 5030’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시민 50%가 대중·녹색교통을 이용하고, 30분대 주요 생활권 이동을 핵심 목표로 정했다. 현재 27%에 머물고 있는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이후에는 36%까지 끌어올리고 2040년에는 대중·녹색교통 분담률 50%를 달성하자는 취지다.

시는 노광주교통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5대 전략으로 ▲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환경 조성, ▲ 개인·녹색교통 활성화, ▲ 광역간 접근은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 사람이 우선되는 안전한 교통환경 구축, ▲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 확대 및 전환을 제시했다. 또한 5대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21대 핵심 추진과제도 발표했다. 해당분야 추진과제에는 총 16조 4271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한편, 광주는 지역 산업을 저탄소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을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 산업으로 변화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 조성과 친환경차부품인증센터 조성, 무인 자율주행 비대면 서비스 실용화,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자유특구, 광주글로벌모터스 완공 및 양산 등 친환경 자율주행 차의 부품개발에 적극적이다. 또 인증, 실증, 생산에 이르는 일괄시스템 구축을 서두르며 관련 기반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 친환경차부품클러스터는 내년까지 빛그린산단에 구축을 목표로 총 303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179종의 첨단 기술개발 장비를 구축해 부품기업 수요에 맞춰 친환경·스마트 부품 개발을 지원하고, 미래차 기술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선도기술지원센터와 창업보육, 사업다각화, 해외마케팅, 인력양성 지원의 핵심적 기능을 수행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선다.
 
빛그린산단에 구축 중인 전국 유일의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는 급증하는 친환경 자동차 인증수요와 사후관리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인증 및 평가를 담당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친환경차 부품인증 국가기관이다. 지난해 8월 착공해 충돌시험동, 충격시험동, 배터리시험동 등 3개 동을 구축 중이다. 인증·평가 장비는 친환경자동차 배터리 평가 장비 7종, 충돌 안전성 평가 장비 7종, 충격 안전성 평가 8종, 화재재현장비 및 법적 부대장비 4종 등 총 26종이며 2022년까지 구축을 완료한다.

또 광주는 첨단3지구 내 인공지능산업융합 집적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형 자율주행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구축한다. 이는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다양한 실제 주행상황을 가상에서 구현하고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첨단장비로 2023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빛그린산업단지 내에 기업과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해 산업현장에서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고용이 선순환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구현하는 국책사업이 광주빛그린산학융합지구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 곳에는 전남대 미래형모빌리티 융합학과가 이전할 캠퍼스관과 연구개발 장비 및 공간, 기술 등 맞춤형 지원을 위한 기업연구관이 들어선다.
광주광역시는 11월 1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와‘광주역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료: 광주광역시)

친환경 미래 인재, 스타트업으로 유치한다
광주는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유치를 통해 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도시 이미지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목표다. 지난 11월 한국전력공사와 ‘광주역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사업은 낙후된 도심기능을 창업·벤처 중심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한 친환경 스타트업 타운 조성 사업이다.협약 주요내용으로는 ▼ 창업·중소기업 에너지 분야 입주 공간 제공, ▼ 창업지원 프로그램 연계, ▼ 중소기업 협력 연구개발(R&D) 및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등 양 기관의 상호 협력방안에 대한 제반사항을 마련했다.

광주는 미래 핵심 산업 육성과 창업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광주역 일원에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를 연계해 창업기업의 성장단계별 기업 지원 인프라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그린-디지털 신산업 육성 기조에 발맞춰 광주형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주력산업인 친환경에너지, 스마트바이오, 인공지능(AI) 등의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광주형 창업생태계 중 R&D 고도화 지원시설인 ‘복합허브센터’는 국비 145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50억 원을 오는 2023년까지 투입해 한국전력공사 등 지역 내외 기관(분원) 및 기업 부설연구소를 입주시켜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경쟁력을 성장시키는데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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