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탄소중립 EXPO 개막 탄소중립을 향한 산업계의 첫 걸음
‘제40회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2021 탄소중립 EXPO’와 함께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297개 기업이 참여하는 가운데 1,183개 부스가 운영됐다. 전시는 신재생에너지관과 에너지효율관, 지자체관, 공공에너지관, 탄소중립 기술사업화 지원관, 탄소중립기술 우수사례관, 특별관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에코마이스가 주관했다. (메인 이미지: 2021 탄소중립 EXPO 포스터)
정리 강창대 기자
제40회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및 탄소중립 엑스포(이하 탄소중립 엑스포)는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해 친환경·저탄소 경제로 이행하기 위한 한국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0월 13일 개막식에는 박기영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삼성전자 이재승 사장, LG전자 권순황 사장 등 참가기업 대표들과 더불어,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 한국에너지공단 김창섭 이사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낙규 원장 등 유관기관의 주요인사 16명이 참석했다.
첫 날 개막식에 참석한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신 경제질서로 대두된 탄소중립을 선제적,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우리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하고, 한계돌파형 기술확보, 산업계의 자발적 감축 지원, 산업구조 전환 및 신산업 창출 등을 통해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민간부문의 노력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며, 특히, 에너지 부문에서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에 맞춰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30%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가 첫 회인 탄소중립 엑스포는 4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에너지대전과 공동개최 형식으로 개최됐다. 탄소중립 제품·기술 홍보, 중소기업 수출 지원, 국민참여의 장으로 이루진 탄소중립 엑스포는 총 297개사가 참가하는 가운데 8개 전시관 구성, 10개의 국민참여 및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개막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탄소중립 엑스포(제40회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식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주요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2021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전시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 에너지 기술 한눈에
탄소중립 특별관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전환, RE100 등 정부정책과 주요사업·성과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됐다. 그리고 탄소중립 대표 기술이 적용된 수소·전기차, 및 관련기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지원프로그램, 순환경제, RE100 실천 현황 및 목표 등 다양한 정보들로 구성됐다.
신재생에너지관은 참여기업이 가장 많은 전시관으로, 총 190개 기업이 태양광·풍력·연료전지·ESS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소개하며, 추적식 태양광 트랙커, 태양열 온수기 등 새로운 아이디어형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신재생에너지관에 참여한 기업으로는 한화큐셀, 두산퓨얼셀, 유니슨, 현대에너지솔루션, SK에코플랜트, 파루, 해동에너지 등이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캐리어에어컨(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공조시스템) 등이 참여한 에너지효율관에는 ICT가 접목된 가전을 포함한 전자제품과 에너지관리시스템(EMS), 효율 기자재 등 가정과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제품·기술이 전시됐다.
녹색건축 특별관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6개 녹색건축 인증기관에서 수행하는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제도를 소개했고, 스마트조명 특별관은 한국광기술원 등 6개 중소·중견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에너지효율과 관련된 제도와 제품, 기술이 전시됐다.
탄소중립기술 우수사례관에서는 신산업, 순환경제, 미래모빌리티 등을 접할 수 있으며, 탄소중립 기술사업화 지원관에서는 금융·세제지원, 기술이전·사업화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탄소중립기술 우수사례관에는 포스코,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산업은행, KIAT, 신한은행 등이 참여했다.
기타 지자체관에는 12개 광역지자체가 참여하여 지역 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 및 지자체 에너지 정책 성과 전시를 통해 지자체별 에너지 정책을 홍보하는 기회를 가졌고, 공공에너지관에는 한국서부발전 등 발전 5사,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등 공공기관이 참여해 에너지 정책, 현황 및 성과를 전시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정책 사례도 소개됐다.
 삼성전자 모델이 2021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전시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 기회와 공감대 넓힌 행사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로 인해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제품을 상시 홍보할 수 있도록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과 연계한 행사도 마련됐다. 그 일환으로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주한대사관(영국, 이스라엘 등), 지자체 연계 네트워킹 등 참가기업의 비즈니스를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도 했다.
전시회에 직접 참가가 어려운 참관객도 온라인에서 다양한 부대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행사 주최측은 전시회 기간 중 기업의 전시 내용을 온라인 중계하는 ‘라이브 탐방’,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등 참가기업의 제품을 자세히 소개할 수 있도록 채널을 다양화했다. 또한, 다양한 에너지분야 및 정책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e-온택트 토크쇼’, 참관객 대상 에너지 관련 상식 퀴즈인 ‘그린뉴딜 에너지 퀴즈쇼’ 등 에너지 분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한편,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55개국에서 60여 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비즈니스 상담과 수출계약, MOU 체결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홍보하는 무대로써 신제품발표회를 개최해 한화큐셀, 퍼스트실리콘, 비케이엠(주) 총 3개 기업이 신제품을 발표했다.
 무풍 시스템에어컨 4Way. 이 제품은 제24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 선정된 바 있다.
 대형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Digital Variable Multi S2).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냉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강화한 제품이다.
눈길 사로잡은 에너지 절감 기술
탄소중립 엑스포 에너지효율관에 참가한 삼성전자가 친환경 기술과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을 수상한 제품을 중심으로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소개했다.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은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이 후원하며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생산과 소비를 확산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와 더불어 더불어 삼성전자는 사용자 편의성과 에너지 절감까지 고려한 스마트홈과 스마트빌딩 솔루션을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전시의 메인 공간으로 마련한 ‘하이라이트 존’에서는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 수상 제품을 중심으로 상업용에서 주거용 에어컨을 아우르는 에너지 기술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무풍 시스템에어컨 4웨이(Way)는 열교환기와 ‘3D 터보팬’ 등 핵심 부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제품들이다. 또한, 냉매 사이클을 최적화하는 설계를 통해 올해 에너지 대상을 받은 모델들이 모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에너지 위너상을 수상한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는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에너지 효율을 대폭 강화했다.
총 13종의 비스포크 가전을 체험할 수 있는 ‘비스포크 홈’(BESPOKE HOME) 존에서는 △ 고효율 히트펌프를 적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한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와 △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냉장고, △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집 안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관리해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코너도 별도로 마련했다. 한국전력과 한화큐셀, 국내 주요 건설사, 홈넷사 등과의 협력을 통해 한층 진화한 삼성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차별화된 에너지 관리 경험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 가전제품별 전력 소비 데이터, 원격 검침 장치, 미터기 정보 등을 상세하게 제공하는 전력 소비 관리, ▽ 태양광, 에너지 저장 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통해 전력을 생산·확보했다가 필요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 등이 포함돼 제로 에너지 홈 구축에 이바지한다.
또한 ‘홈 솔루션(Home Solution) 존’에서는 무풍 갤러리 에어컨과 비스포크 무풍 벽걸이 와이드 등 디지털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으뜸 효율 제품’을 통해 소비전력 절감과 동시에 24시간 쾌적 냉방을 제공하는 독보적인 무풍 기술을 소개하고 시스템 청정 환기 기능도 선보였다.
이 밖에 공조·조명·전력·네트워크 등 주요 설비와 시스템을 통합해 빌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자동제어 시스템 ‘b.IoT’ 등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을 고려한 ‘스마트빌딩’ 솔루션도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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